법주사 큰스님들의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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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큰스님들의 도박


  충북 속리산 법주사는 팔상전이 유명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대형 사찰이다. 이곳의 문장대는 등산코스로도 인기를 받고 있다. 그런데 법주사 큰스님들이 거액의 도박판을 벌인다는 제보가 있다.

  법주사의 고위 간부를 지낸 스님의 제보에 따르면 도박을 시작할 때 3백만원으로 시작하여 한 번에 수백만원씩 도박을 한다는 것이다. 이 스님의 2018년 3월 23일 통장 입출금 내역을 보면 법주사 인근 농협에서 15시 15분과 17분 2차례에 걸쳐 170만원을 인출했다. 그런데 7시간 후 22시 21분 4백만원을 또 인출했다. 170만원으로 도박을 했는데 다 잃어서 4백만원을 또 인출한 것이다.


  스님들의 도박은 새벽 3시에 끝난다고 한다. 새벽 3시부터 스님들의 참선시간이기 때문이다. 큰스님들도 이 시간에 도박을 멈추고 법당에 가서 예불을 드린다고 한다. 밤을 꼬박 새며 포커 도박을 하였는데 참선이나 예불이 제대로 될지 궁금하다.

  절에 가면 일반인 출입금지인 곳이 있다. 그곳에서 주로 도박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런 스님들의 비위행위를 막는 기구가 호법부이다. 그런데 호법부에 속한 스님조차 도박판에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다른 스님을 윽박지르고 욕을 하였다고 한다. 특히 호법국장은 2008년에 법주사 근처 한 호텔에서 현재 주지와 함께 도박을 하다 걸린 적이 있는 스님이다.

  하지만 도박 의혹 스님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법주사 도박 의혹은 현재 보은 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라고 한다.


  법주사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절이다. 법주사 쌍사자 석등, 법주사 팔상전, 철당간과 당간지주, 법주사 대웅보전, 원통보전, 법주사 석련지, 금동미륵입상 등 볼거리와 문화재가 많은 절이다. 이런 유서깊은 절에서 포커판을 벌이고 염불 대신 "얼마 받고 얼마 더"와 같은 소리가 들렸다니 참 안타까운 일이다.

  속세를 떠나 욕심과 물욕을 벗어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파해야 할 스님들께서 도박을 할 수 있는가? 스님들의 도박이 전혀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보은 경찰서에서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리라 기대한다. 

  법주사 신도가 고발하였다고 했는데 2018년 도박한 것을 알았다면 그때 바로 신고하면 더 좋았을 것을, 그때는 몰랐나보다. 무고인지, 사실인지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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