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코보컵 우승에 기여한 박철우 연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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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코보컵 우승에 기여한 박철우 연봉은?


  V-리그에서 한국전력이 경기하는 날은 대부분 경기 결과 예측이 가능했었다. 상대팀이 강하면 보나마나 3대0, 조금 약하다 싶으면 3:1이나 3:2로 지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년에 가빈이 고군분투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부족하여 패배에 익숙한 팀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삼성화재의 박철우를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박철우는 고등학교 졸업 후 2004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후 삼성을 거쳐 한전으로 오게 된 것이다. 블로킹에 걸리는 경우가 가끔 있어 벽철우란 별명도 있지만 자신의 키를 이용하여 상대방 공을 블로킹하는 능력도 우수하다.


고졸 졸업 후 현대 입단

  현대에 입단하여 후인정의 백업 공격수로 활약하였으나 성장이 빨라 주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기흉 수술을 하고, 국가대표 운도 없어 2006 도하아시안게임때 금메달 획득 시 대표선수가 되지 못해 군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2009년에는 국가대표 훈련 시 이상렬 코치에서 폭행을 당해 기자회견을 하고 체육계의 고질적인 선수폭행 문화에 대해 재조명하게 되었다. 이상렬은 무기한 제명을 받았으나 지금은 KB손해보험 감독으로 부임했다. 앞으로 V리그 경기하면서 서로 마주칠텐데 참 기분이 묘할 것 같다.


박철우 연봉 옵션포함 7억, 3년 계약

  현대와 삼성을 거치고 한국전력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은 배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아니 박철우가 왜 삼성을 떠나 한국전력을고 가지?' 여기에는 한전 권영민 코치의 도움과 장인 신치용 삼성단장(박철우 장인)이 네 결정에 존중한다는 말에 한국전력 이적을 결정했다고 한다. 정들었던 삼성화재를 떠나기 아쉬웠지만 한전에서 제시한 박철우 연봉 5억 5천, 옵션 1억 5천, 총 7억원인데 그것도 3년 계약이라서 21억이라 나같아도 한전으로 이적했을 것 같다. 나이도 많은데 3년씩이나 계약을 한다고 하니 마음이 움직였던 것은 당연할 것 같다. 


  그동안 선수 영입에 다소 소홀했던 한전이 이렇게 거금을 쓰면서까지 박철우를 영입했으니 올해는 뭔가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신세터 김명관, 외국인 선수 러셀만 제대로 해준다면 한전이 일을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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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코보컵 우승 

  만년꼴찌인 한전이 정말 코보컵에서 일을 냈다. 대한항공과의 결승전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3대 2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거의 매년 v리그 최하위 팀이었는데 박철우와 러셀의 가세로 컵대회에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날 박철우는 24점, 러셀은 27점을 기록했다. 박철우의 점수는 어려운 상황에서 얻어낸 점수가 많아 팀 사기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6년만에 다시 코트에 복귀한 안요한 선수도 제 몫을 다해줬고, 김명관 선수도 공을 잘 올려주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30대 중반의 나이에 5세트까지 가는 경기에서 체력이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잘해준 박철우 선수가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올해는 러셀과 함께 박철우의 한국전력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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