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안현수의 국적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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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국적회복

안현수 선수의 국적재취득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말들이 많습니다.

러시아에서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했던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가 선수를 마감하며

다시 한국 국적회복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2011년 이중국적이 허용되는 줄 알고 러시아로 귀화했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국적을 바꾸는 중차대한 일에 그런것도 몰랐다는 것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기 필요할 때 러시아로 가고,

다시 한국 국적을 취득한다는 것에 자신을 응원한

러시아인들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러시아 빙상연맹에서는 안현수 선수가 남아 지도자의 길을 걸으면서

러시아 쇼트트랙을 발전시켜주길 바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하였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경기력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빙상연맹의 파벌싸움의 희생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있으면 더 나이가 먹어 올림픽 도전을 할 수 없게 되는데,

그때 러시아에서 손을 내밀어 많은 생각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현수 선수가 호쾌하게 스케이팅을 하며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를 압도하며 1위로 골인했을때 우리 나라 사람들은 열광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파벌 싸움과 부상으로 러시아로 갔을 때

그래도 안현수 선수를 믿고 러시아에서도 계속 훌륭한 선수가 되길 원했습니다.

그런 믿음에 보답하듯 러시아에서도 승승장구하며 선수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국적재취득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 어느 누구도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안현수 선수의 사욕에 따라 국적을 옮기느냐? 라고 비판해도

한국국적 취득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 옛날처럼 다시금 응원해 주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러시아 빙상연맹에 빚을 지고 있으니, 

러시아에서 배신자 소리를 듣고 있는 오명을 씻으려면

반드시 러시아 쇼트트랙 발전에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국적 재취득을 위해 애쓰던 유승준도 생각납니다.

90년대 인기가수로 소녀팬들을 몰고 다니며,

군대를 꼭 가야 한다고 주장하던 그가 돌연 미국 국적으로 갈아타서

여지껏 국적회복을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무릎 꿇고 사과해도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백차승 프로야구 선수도 같은 예입니다.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하면서 미국 국적을 취득하였는데,

그게 병역을 기피할 목적이었다고 판단하여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현수 선수는 이미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서

병역특례로 병역을 해결한 것이므로

군대문제로 국적 재취득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약간 꺼림칙하지만 한때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로써

우리들을 열광케했던 안현수 선수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의 행로에 저는 응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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