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생수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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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생수 사먹기

스페인 생수

저는 여행을 갈 때 늘 커피포트를 가지고 갑니다.

왜냐하면 숙소의 커피포트가 대부분 너무 더럽기 때문입니다.

또 인터넷을 살펴보면 커피포트에 팬티를 넣어 물을 끓여

세탁한다는 말도 있어 찜찜하여 가지고 다닙니다.

설마 팬티까지 빨기야 하겠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에 커피포트로 팬티빨기를 쳐보니

절대로 호텔의 커피포트 쓰지 말라고 엄포를 놓기에

제일 조그만 커피포트를 사서 가지고 다닙니다.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생수를 사먹었습니다.

가이드 분은 그냥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고 했지만

여행와서 배앓이를 할까봐 늘 생수를 사 먹습니다.

그런데 스페인 생수 맛이 우리나라 물맛과 달라

맛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생수를 커피포트에 넣고 물을 끓이면

물때가 너무 많이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석회성분이 많아서 그런 것이니

신장에 이상이 없다면 먹어도

괜찮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맛도 없고, 커피포트에 자꾸 물때가 끼었지만

그냥 사서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커피포트의 물때는 이틀에 한번씩 설거지 하다가

나중에는 귀찮아서 그냥 먹었습니다.

란자론 생수


현지 가이드를 만날 때마다

생수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수돗물 또는 생수를 먹으라고 하던가

아니면 모른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세비아 등 약 18일 정도는

이런 석회 성분이 들어 있는 생수를 사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세비아에서 사하라, 론다를 거쳐

그라나다로 가게 되었습니다.

현지 가이드와 승용차를 타고

우리 가족 4명이 알함브라까지 가는 코스였습니다.

또 여기서 생수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드디어 이 가이드분에게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에서 생산되는 물은 석회 성분이 많으니

그라나다에서 생산되는 생수를 사서 먹으라고 알려줍니다.

그래서 그라나다 숙소 들어가기 전에 마트에 들러

Lanjaron이라고 쓰여진 빨간 병의 생수를 샀습니다.

일단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물맛을 봤습니다.


"음. 그동안 먹었던 생수보다 훨씬 물맛이 좋네."

다음날 아침 커피포트를 싹 닦은 후

Lanjaron 생수를 넣고 물을 끓여 커피를 타 먹었습니다.

물맛이 좋으니 커피맛도 훨씬 좋았습니다.

물때가 과연 끼는지 안 끼는지는

이따 알함브라 관람 후에

다녀와 살펴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알함브라에 다녀와 보니

정말 물때가 하나도 끼여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소 늦었지만 여행 막바지에

드디어 먹을만한 생수를 찾았습니다.


저는 스페인을 꼭 2번 정도는 다시 가고 싶은 나라입니다.

그때는 꼭 Lanjaron 생수만 사서 먹을 것입니다.

다만 이 생수는 다른 생수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물병이 빨간 색이라 찾기도 쉽습니다.

가이드 말이 그라나다 높은 산을

수원지로 하여 물을 만들었기에

다른 지역의 물보다 훨씬 좋다고 합니다.

이 산 높이가 약 3000m라고 하는데

그 산 이름은 까먹었네요.


스페인 여행을 하시는 분이나 계획하신 분에게

물맛이 확실히 좋은

Lanjaron 생수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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