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자격정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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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자격정지 1년


전 현대캐피탈 배구단의 팬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유관순 체육관이 있어

자주 배구경기를 관람하러 갑니다.


제일 처음 프로화 되어 경기를 할 때에는

지금처럼 관중이 많지 않았습니다.

몇 년전인지는 몰라도

현대와 LG 팀이 경기를 할 때

제일 먼저 선수 소개 후 공을 관중석에 던져 줍니다.

그리고 경기를 진행합니다.


그때 경기를 관람하다가 화장실에 가는데

저만치에 LG선수단이 던진 공이 보입니다.

그래서 LG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공을 득템 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 정도로 관중이 적었다는 뜻입니다.

관중이 많았다면 그 공은 누군가 벌써 주웠겠지요.

(당시 LG가 너무 못해 관중이 매우 적었습니다.)


그렇게 현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유관순 체육관에서

즐겁게 배구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감독이 김호철 감독입니다.


올해 우승을 한 최태웅 감독님이 선수일때

김호철 감독이 인터뷰 한 것이 생각납니다.


최태웅 선수가 아픈 것을 참으며

열심히 연습하고 경기하는 것을 보면

눈물이 날 지경이라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아마 최태웅 감독이 당시 림프암을 투병하면서도

독종처럼 훈련했다고 하며 눈물을 살짝 보였습니다.


그래서 김호철 감독이 훈련을 엄하게 시키지만

인간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하며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OK저축은행 감독직을 먼저 제의한

이른바 김호철 파동으로 1년간 국가대표직 감독과

프로팀을 지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돌려 생각해 본다면

김호철 감독은 OK 저축은행으로 가려고 했던 것을

마음속 깊이 진실되게 사과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돈에 대한 욕심이 있을수도 있지만

컴퓨터 세터라고 불리우던 배구 전설에 걸맞는

행동을 했어야 했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이번 일로 김호철 감독은

이미지에 큰 타격이 되었습니다.

유소년팀을 무료로 지도하시면서

미래 배구 꿈나무나 양성하는데 봉사를 하시던지,

아니면 조용히 은퇴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배구를 통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는데,

그에 걸맞는 희생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돈에 그만 중요한 가치를 망각해서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그나저나 올림픽 예선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 걱정입니다.

차기 감독은 누가 될지 ...


<지난 번에 쓴 글>

김호철 대표팀으로 남겠다고 했었다.

김호철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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