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영산포로 홍어 먹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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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영산포로 홍어 먹으러 가자


나주 영산포는 영산강 물길에 조창이 설치됨에 따라

물건이 모이고, 사람들도 모이고,

배도 많이 모여들었던 곳이다.

내륙인데도 등대가 설치될 정도로

물류 활동이 활발했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영산강 하구둑이 설치되어

과거 영광은 뒤안길로 사라졌다.


사람들은 이를 아쉬워하며 과거에 각종 수산물을

실어날랐던 것을 생각해

영산포에 홍어 거리를 조성하였다.


과거 고려 말 왜구들이 흑산도까지 출몰하자

흑산도 주민들은 육지로 도망을 갔다.

하지만 어로 활동을 계속하면서 잡은 홍어를

육지로 실어 날랐다.

대부분의 수산물은 썩으면 먹지 못한다.

그러나 홍어는 부패하면 특유의 맛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영산포에서는 홍어가 유명하게 되었다.


지금 영산포에는 여러 개의 홍어 전문점이 있다.

국내산 홍어는 비싸서 수입 홍어가 대부분이다.

이곳에서 홍어를 김치와 삼겹살 수육을 넣어 함께 먹으면

맛이 기막히다.

막걸리 한 사발은 덤으로 먹어줘야

홍어 삼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소주도 좋고, 맥주도 좋다.


홍어만 안주로 먹는다면이야 뭐든 못먹겠는가?


아참, 홍어를 먹기 전에 영산포 황포 돛배를 먼저 타고

유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배 위에서 바라보는 영산강 풍경이 한폭의 그림 같다.

매우 시원하고, 절로 시 한수가 떠 오를 것이다.


이번 주말에는 영산포에 가서

홍어 한 접시도 먹고

황포돛단배도 타고 와야겠다.


황포돛배의 요금은 8,000원(성인), 청소년 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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