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어라고 불렸던 드렁허리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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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어라고 불렸던 드렁허리 효능


어렸을 때 체로 물고기를 잡으려고

물 속에 체를 넣었다가 뺐는데

뱀 같은 것이 잡힌 것이다.

그때 너무 놀라 기겁을 하며

체를 집어 던지고

밖으로 나온 적이 있다.


옆에 있던 사촌 형이 웅어라고 하며

괜찮다고 말을 해줬다.

그런데 알고보니 웅어가 드렁허리라는

물고기였다.

뱀과 비슷하나 미꾸라지보다 훨씬 큰

조금 징그런 모습이었다.


드렁허리는 생태계가 살아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드렁허리가 산다는 것은 오염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드렁허리는

드렁허리목 드렁허리과에 속하는 민물어종으로

깨끗한 습지에서 주로 서식하며

70cm정도까지 자란다.


웃긴 것은 드렁허리가 모두 암컷으로 태어난다.

그러다 새끼를 낳고 40cm 정도 자라면

수컷으로 성이 바뀐다.

스스로 성전환을 하는 것이다.

암컷이 되었다가 수컷이 되는

참 희안한 어종이다.

또  폐로 호흡한다고 한다.


예전에 논에 농약을 뿌리지 않았을 때에는

논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어종이다.

논둑이나 습지에서 구멍을 뚫어 그곳에 은둔했다가

밤이 되면 활동을 하는 야행성 어종이다.

논둑을 망가뜨려 논물을 빠지게 해서

옛날 농민들은 드렁허리를 재수없다고

죽이기도 했다.


그런데 드렁허리가 건강에 좋다고 한다.

1. 보양음식으로 원기를 회복시켜준다

2. 논 장어라고 불리우는 드렁허리를 장복하면

남성 건강에 좋고 수술 후 회복에도 좋다.

3. 운동 선수들이 먹으면 효과가 있다.

4. 기타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드렁허리를 자연 상태에서 포획하려면

주로 통발을 이용한다.

미꾸라지나 물고기들이 통발 속으로 들어가면

드렁허리는 그걸 잡아먹으려고 따라 들어간다.

통발에서 꺼내기만 하면 드렁허리 포획 끝이다.


자연상태에서 포획하는 것이 한정되어 있어

요즘은 양식도 하고 있다고 한다.

더운 여름에 보신탕 말고

드렁허리 즙 한번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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