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뱀물려 사망한 인도 여학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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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뱀물려 사망한 인도 여학생. 왜?

21세기의 교실에서 뱀이 나와 학생을 물었다. 참 해괴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이야기는 아니다. 인도의 어느 교실에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그것도 선생님의 과실로 사망하게 되었다니 참 안타깝다.

 인도 케랄라주의 한 교실에서 콘크리트 바닥의 구멍에 숨어 있던 뱀이 학생인 셰흘라 셰린(10)의 다리를 물었다. 오후 3시쯤 물렸는데 셰린은 병원에 갈 수가 없었다.

  뱀에게 물렸으니 얼마나 걱정되고 독이 퍼지면서 고통을 느낀 학생은 선생님에게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선생님은 수업이 끝날 때까지 보내주지 않았다. 학교 수업이 끝난 오후 4시쯤 아버지와 함께 보건소와 개인병원을 찾아갔다.


  하지만 그곳에 뱀 해독제가 없어 중형병원으로 급히 이동하였다. 그런데 중형병원에서도 피 검사 후에 해독제를 투여한다고 했다. 그러는 사이 독이 퍼져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약 80km떨어진 종합병원으로 급히 보냈다. 하지만 생명을 건질 수는 없었다. 

  수업이 끝난 뒤 병원에 갈 수 있었던 셰흘라 셰린은 4개의 병원을 전전하다가 그만 사망한 것이다. 셰흘라 셰린의 아버지는 뱀에 물리지마자 교사가 적절하게 대처했다면 생명을 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계랄라 주 학생들 200여명은 이와 관련하여 시위중이다. 학교 운동장과 교실에서 뱀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처를 요구하는 것이다. 학교에 구급약도 비치하지 않고 교사들도 학생이 다치는 것에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주정부에서도 이번 사건을 중대 사안으로 생각하고 각 학교에서 뱀 구멍을 막고, 학교에서 뱀이 살지 못하도록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 우선 학교 선생님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뱀을 퇴치해야 하지 않는가? 종교적인 이유로 뱀을 숭상할 수 있지만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동물이 학교를 활보하고 다닌다니 정말 무서운 나라이다.

  뱀에 물렸다면 당연히 수업을 종료하고 담임 선생님이 직접 병원으로 데려다 줘야 하지 않는가? 만약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신속한 후송으로 학생의 생명을 구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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