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도 산토토메 성당 오르가스백작의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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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 토메 성당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산토 토메 성당을 가기 위해 가이드가

언덕에 주차하였다.

차 안에서 오르가스 백작의 이야기를 듣고,

산토 토메로 이동하였다.

산토 토메 성당은 오로지 이 그림을 보려고 방문하는 것이다.

톨레도에 왔다면 반드시 봐야 할 그림이다.

실물 그림을 본 순간 역시 엘 그레코는

참 기괴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엘 그레코는 그림 가격을 높게 부르고

그림도 그 당시 유행했던 화풍과 약간 달라서

호불호가 달랐다.


어느 날 산토 토메 성당에서

오르가스 백작의 장례식 장면을

그려 달라는 부탁이 들어왔다.

오르가스는 산토 토메 교회 건축비를 부담하고,

또 많은 돈을 이 교회에 기부하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하였다.

그러니 성당의 입장에서는

오르가스 백작이 너무나 고마운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성당에 들어서자마자

이 그림이 떡하니 걸려있다.


가이드는 함께 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입장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그림 한 장을 보려고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보지 않을 수는 없었다.

표를 끊고 들어가니 한 무리의

단체 관광객들이 이 그림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었다.

우리 가족도 함께 설명을 듣다가,

그들이 빠져나간 다음에 가까이에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림은 전체적으로 아래는 지상 세계,

위는 천상 세계를 나타낸다.


가운데에 오르가스 백작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입관을 하려는데

갑자기 성인 2명이 나타나 직접 입관을 했다고 한다.

성인 2명은 성 에스테반, 성 아구스틴이다.

또 천상 세계를 보면

성모마리아가 오르가스 백작의 영혼을

맞이하고 있다.

그림의 표현도 어머니의

자궁 형태로 되어 있어 신기함이 더하다.

지상 세계의 그림은 너무 사실적이다.

거기에는 엘 그레코 자신도 그렸고,

자신의 아들도 그려 넣었다.

지방 귀족들과 성직자들도 함께 그렸다.

아들의 손수건에는 아들 출생년도인

1578년과 사인이 표시되어 있다.


스페인 여행 시 톨레도는

반드시 가야할 필수 코스이다.

너무 도시가 아름다워 스페인 여행하면서

1번은 가이드와 함께,

1번은 자유 여행으로 2번 갔었다.

톨레도를 휘감는

타호강과 톨레도 대성당의 웅장함,

반대편 언덕 위 호텔에서 바라본

톨레도의 전경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유대교, 이슬람교, 가톨릭교가

공존한 톨레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어 다시 또 꼭 여행하고 싶은 곳이다.

여행하기 너무 좋은 스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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