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차량 보조의자에 손가락 절단, 또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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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차량 보조의자에 손가락 절단, 또 인재


  벌써 7~8년 전이다. 우리 집 아이들이 학원 겸 유치원에 다녔는데, 아침에는 선생님이 동승자 역할을 하며 학생의 안전을 책임진다. 그런데 집에 올 때는 운전자와 학원생만 타고 온다. 동승 선생님이 없는 것이다. 그것을 내가 마침 마중 나가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 바로 학원 겸 유치원에 전화했다.

  "아니, 아이들만 태우고 다니다가 갑작스럽게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사고 나면 어떡하려고 동승자가 없습니까? 이러다가 큰일 납니다."

  이렇게 불만을 토로했더니 학원 겸 유치원 원장이 바로 사람을 구해서 하교 동승자를 채용했다. 그 분은 하교 동승자 역할도 하고 학원 겸 유치원에서 아이들 지도, 청소 등을 하는 것 같았다. 우리 집 아이들은 그 유치원을 안전하게 잘 다니고 무사히 졸업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내가 원장에게 불만 사항을 이야기 한 것은 잘한 것 같다.


동승자 없는 차량

  그런데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해서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7살 oo양은 학원 차량을 타고 집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차량에는 동승자가 없이 운전자만 타고 있었다. 운전자는 조심운전을 하면 되는데, 도로 교통 여건이나 돌발 상황 발생 시 급브레이크를 밟을수도 있다. 이런 돌발상황 발생 시 동승자가 있다면 수월하게 학생들 안전지도가 가능할 것이다.

  oo양은 운전자의 급브레이크로 인해 튕겨져서 접이식 의자에 손이 끼면서 절단된 사고가 발생한다. 손가락이 얼마나 아팠을까? 만약 동승자가 있었다면 oo양의 손가락을 찾아 오염되지 않게 하고 바로 병원에 갔을 것이다.

  그런데 학원 차량은 학원으로 다시 가서 원생들을 내려주고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다보니 응급처치 시간은 늦어지고 oo양의 손가락은 더욱 오염될 수밖에 없었다.

 뒤늦게 병원을 찾았지만 오염이 심해 접합이 될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한다.


늦어진 응급처치

  학원 측은 동승자 미탑승, 안전벨트 미착용 등은 잘못되었다고 시인을 한다. 그렇지만 늦어진 응급처치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학원(체육관)이 절단 사고가 난 지점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아이들을 다시 학원(체육관)으로 가서 사범에게 인계하고 병원으로 갔다고 말한다. 아이들을 태우고 병원까지 갈 수는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손가락 절단 사고는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가야 접합 수술이 성공한다. 사고가 난 아이가 여자인데 예뻐야 할 손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한순간에 큰 사고가 나 버렸다. 손가락이 절단되었다면 얼마나 울고 아프다고 소리쳤을까?

  부디 손가락이 잘 접합 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민식이법이 통과되었는데, 어린이 안전을 위해 반드시 동승자를 탑승하도록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손가락 절단 시 응급처치법>

1. 절단되지 않은 손을 높게 한 후 거즈나 압박 붕대로 지혈을 해 준다.

2. 지혈이 되었으면 멸균된 생리식염수를 부어 오염물질을 씻어낸다. 

3. 멸균 거즈로 손가락을 감싼 후 반창고로 멸균 거즈를 고정시킨다.

4. 절단된 손가락은 멸균 생리식염수로 세척한다.

5. 거즈를 멸균 생리식염수에 적신 후 손가락을 묶는다. 그다음 마른 거즈로 한번 더 묶는다. 그런 다음 비닐에 넣어 밀봉한다.

6. 얼음과 물을 1:1로 섞고 잘린 손가락을 밀봉한 비닐을 용기에 담아 냉장상태를 유지한다. 이때 온도는 평균 4도가 가장 좋다.

 그런 다음 접합 수술을 할 수 있을 만한 병원으로 신속하게 간다.


<주의사항>

1.얼음이 직접 절단된 손가락 등에 닿으면 동상의 위험이 있다.

2. 일반 생리식염수는 조직이 변화될 수 있다.

3. 알코올은 혈관이 손상될 수 있다.

4. 그러므로 절단된 손가락은 물, 얼음, 드라이아이스, 일반 생리식염수에 담아서 보관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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