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동양학생 출석금지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동양인 학생 출석금지

  올 겨울 이탈리아를 여행하였다. 이탈리아 여행을 다니면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 눈뜨면 역사 유적을 볼 수 있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유롭고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있어 이탈리아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탈리아에서 돌아오자마자 열이 났다. 기침도 나고 해서 보건소에 전화 후 인근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열이 떨어지지 않아 우한폐렴 때문에 혹시나 하고 새벽에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더니 A형 독감이란다. 

  휴! 다행이다. 왜냐하면 이탈리아 여행 시 단체로 몰려 다니는 중국 사람들을 자주 만났기 때문이다. 타미플루 같은 주사액을 맞아서 그런지 지금은 열이 나지 않는다.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은 5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음악 명문이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우려하여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을 출석 금지 시켜서 과잉대응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 중국 등 동양계 학생들은 일단 수업 참석을 못하게 하고 다음 달 5일에 의사의 진찰을 받은 후 이상이 없는 학생들만 수업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01234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의 입장은 아주 조금 이해는 되지만, 동양인 모두를 싸잡아서 바이러스 취급을 하는 것이 너무 기분 나쁘다. 중국 우한 등 위험지역을 다녀오지 않은 학생들까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출석 금지를 시킨다는 것은 동양인을 부당하게 차별하는 행동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그런데 좀 전에 24시 찜질방 사우나에 갔다왔는데 거기에 떡하니 중국인 출입금지라는 말이 써있었다. 그냥 무심히 지나쳤는데, 산타 체칠리아의 음악원에서 동양인 출석 금지나, 사우나에서 중국인 출입금지라고 써 있는 것이나 비슷하므로 할 말이 없어진다. 특히 서양 사람들은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을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이런 조치를 취한 것 같다. 또 우한 교민 송환을 반대하는 것도 이탈리아 음악원에서 출석 금지시킨 것이나 같은 것 같다. 그래서 체칠리아 음악원의 입장이 조금 이해가 되기도 하나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느낌이다.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은 이탈리아의 유명한 관광지인 스페인 계단, 스페인 광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였는데, 이 학교에 우리나라 조수미 등 이름 난 한국 음악가들이 수학 했던 곳이다.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