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따뜻하게 맞아준 아산과 진천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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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따뜻하게 맞아준 아산과 진천 주민


  나는 아산에 거주하고 있다. 직장이 아산에 있어 이주를 하였다. 그런데 지난 번 천안에 우한 교민들을 수용한다고 발표했다가 아산과 진천으로 수정되었다. 다음 날 아침 늘 가던 대로 목욕탕에 갔다. 참고로 아산은 목욕탕이 모두 온천이다. 아산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은 아산온천, 도고온천, 온양온천 등 온천 단지가 있으니 힐링하다 가면 좋다.


목욕탕에 갔을 때 사람들 반응

  대충 씻고 탕 안에 들어가니 어떤 아저씨들이 이야기를 한다.

  -처음에 천안으로 해 놓고서 왜 아산으로 왔는가? 코로나 바이러스 퍼뜨리러 왔나?

  -이 모양이니 충청도를 멍청도라고 하는겨.

  -충청도를 만만하게 보고 있다는 증거 아닌겨? 등등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다.


 저녁에는 이탈리아 음악원에서 동양인들을 출석 금지 시킨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인종 차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들이 쏟아졌다. 그날 저녁 사우나에 갔는데 거기에 중국인 출입금지라는 글귀가 보였다.

  이런 것을 보면서 우리들은 중국인을 차별하고, 같은 한국 교민을 냉대하는데, 어찌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서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 출석 금지에 시킨 것에 대해 비판한다는 것이 옳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우한 교민을 아산에 수용한다는 발표가 났을 때 나도 처음에는 걱정을 했었다. 천안 주민들이 반대한다니까 아산에서 수용한다는 발표가 너무 일방적인 것 같아 화도 났었다. 정부 정책이 어떻게 손바닥 뒤집듯 바뀔 수 있는지 의아했었다.

  그날 온양 초사동에는 주민들이 반발하며 농기계까지 동원했다는 소식에 '충분히 화날만 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서 동양인 출석 금지처럼 우리 교민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심정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특히 우리 직원 중 아는 사람이 우한 교민으로 현재 경찰 교육원에 수용된 사람이 있다고 한다. 아기까지 있는 사람인데 아기에게 전염될까봐 큰 걱정이라고 한다.


아산 주민들의 우한교민 환영

  그런데 아산시민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우한 교민을 사랑하며 환영하고, 푹 쉬다 가시라는 환영을 하였다. 반대 현수막도 철거하고, 우한 교민을 환영한다는 손피켓까지 들고 우한 교민을 태운 버스가 지나갈 때 손까지 흔들어 주었다고 한다.

  정말 가슴 따뜻한 소식이다. 한국인들은 나라의 위기가 있을 때마다 단결된 모습을 보여준다. 나라를 위해 싸운 의병들, 독립군들, 금모으기 운동 등 한국인들의 저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사는 아산에서 우한 교민들 편히 쉬시고, 2주 후에는 온천욕도 하면서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가시기 바랍니다.


아산 온천 가볼만한 곳

 내가 주로 가는 온천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온양 온천랜드이다. 그외 아산 지역의 온천에 가볼만한 곳을 소개해 본다. 아산 관광 시 참고하세요.

1. 온양 온천랜드

  -아산시 모종동에 위치하였고, 주차장도 잘 구비되었다. 주차장 지붕이 2.1m로 낮은 편이서 내 차처럼 지붕에 뭔가 설치한 차는 닿을 수 있다. 나는 그래서 밖의 이면도로에 주차하고 들어간다. 일반 승용차나 스타렉스 등은 무리없이 주차가 가능하다.

  -1층 매표소와 헬스장, 2층은 남탕 여탕, 3층은 찜질방, 5~6층은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잘 구비되었다.

  -나는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한 후 약 1시간 정도 운동한 후 탕 속에서 하루를 몸을 뉘이면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다. 어떤 때는 찜질방에 가서 땀을 빼기도 하는데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2. 아산온천 스파비스

-아산시 음봉면에 위치하고 있다. 언덕 길 올라갈 때 운전 조심해야 한다. 주변에 레미콘 공장인지 채석장인지 뭔가 있기는 있다. 큰 트럭이 가끔 다니니 조심운전 해야한다.

-온천탕과 실내풀, 실외풀, 파도풀, 슬라이드 등이 잘 구비되어 사시사철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나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자주 데리고 가서 물놀이를 하곤 했다.

-온천탕이 넓은 편이고, 수압도 좋다.


3.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아산시 도고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산 시내에서 약 20분 정도 운전하고 가야 한다.

-실내풀, 실외유수풀, 파도풀, 키즈랜드, 슬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주변에 카라반 캠핑장도 구비되어 있어 가족들과 캠핑을 즐기며 온천욕도 할 수 있다. 또 예전 박정희 대통령이 찾았다는 온천도 있지만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온천의 특징은 남녀 탕이 하루에 한번씩 바뀐다. 음양의 조화라고 하는데 참 기발한 생각인 것 같다. 어제는 남탕이 오늘은 여탕이 되니 참 재미있는 온천탕이다. 이곳은 아산 시내에서 조금 멀어 자주 찾지는 않지만 여름철 물놀이 할 때는 가성비 좋은 곳이라고 생각된다.

-유황 성분이 있는 온천이라 피부미용과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자주 가지는 못하고 분기별로 한 두번 정도 유황 냄새를 맡으러 가는 것 같다. 그런데 크게 냄새는 나지 않는다.


4. 신천탕

-온양온천 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기차나 수도권 전철을 타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전국 온천 중에서 수질이 가장 좋다고 사람들이 얘기를 한다.

-주차장이 그리 넓지 않아 이곳을 자주 찾지는 않는다. 그런데 안간 지 오래되어 지금은 주차 시설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는데, 가끔 지나가다 보면 아직 주차시설은 조금 더 개선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예전에 이곳에서 목욕을 하면 전국에서 가장 좋은 물로 목욕을 했다는 자부심과 상쾌함이 느껴졌던 곳이다. 나중에 신창 쪽으로 단독주택을 지어서 이사를 가게 되면 이곳으로 목욕탕을 바꿔서 다닐 것 같다.

-신천탕 주변에 있는 작은 목욕탕들은 신천탕의 물을 받아서 운영한다고 사람들은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온양 토박이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니 사실이겠지....

-이곳 신천탕에서 목욕을 한 후 수건으로 물을 닦지 말고 자연 그대로 말리면 온천수의 유익한 성분이 몸속에 흡수된다고 말을 한다.

5. 그외

온양관광호텔 온천탕(주차장 넓음), 아산온천 호텔대욕장(스파비스 바로 앞에 위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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