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실상 알린 천추스 연락 두절

우한폐렴 실상 알린 천추스 연락 두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성과 중국 당국의 대응을 고발기사를 쓰던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천추스(34)가 보이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된 비판적인 보도를 했던 시민기자 천추스가 지난 6일부터 실종되어 연락 두절 상태라고 한다.

  당국은 가족들에게 천추스가 격리되었다고만 통보했다. 언제 어디로 격리되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이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천추스에게 게속 전화를 해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 증상과 비슷하다고 의대동문 대화방에 올렸다가 유언비어를 유포했다고 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리원량처럼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걱정이 된다.

 

  천추스는 우한의 병원, 장례식장, 임시 격리병동 등을 취재하고 영상을 촬영하여 인터넷에 우한의 실상을 보도하였다이런 행동이 중국 당국에 적발되어 강제로 격리 시킨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가족들에게 천추스의 행방도 알려주지 않아 가족들은 큰 걱정을 하고 있으며, 그의 모친은 트위터에 아들을 찾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천추스는 당국이 자신을 구속시킬 것을 대비해서 트위터 로그인 정보를 친구에게 알려줘서 천추스 모친의 영상이 트위터에 올라간 것이다. 

  중국 무술은 실전에 아무 쓸모가 없다고 하며 무림 고수들을 한방에 제압한 쉬샤오둥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중국 당국이 천추스가 격리라는 이름으로 구금되었다고 부모에게 알려왔다고 한다. 모친이 어디로 간 것인지 물어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쉬샤오둥은 천추스의 친구이자, 유명한 격투선수이다.

 

  천추스의 친구들과 가족들은 그의 안전이 걱정되고 혹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는 않았는지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우한이 봉쇄되었을 때 우한의 실상을 알려주었는데, 또 다른 리원량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천추스는 우한에 처음 도착해서 루머를 퍼뜨리지 않고 공포를 조장하지 않겠다. 하지만 진실은 덮지 않겠다고 했다. 우한이 봉쇄되었으니 우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가운데 천추스의 영상은 외부 사람들에게 눈과 귀가 되었다.

 

  고열로 쓰러진 사람들, 임시 병상에서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는 사람들,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 등을 외부에 전달해 주었다. 또 살아있는 동안 우한에서 계속 보도를 할 것이고 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했다. 

  지난 홍콩 민주화 운동 때에는 홍콩을 찾아 평화적으로 시위가 진행되었다는 것을 취재하여 올리기도 했다.(중국 당국은 폭도들의 시위라고 보도했다.) 

   만약 천추스까지 무슨 일이 생긴다면 리원량 죽음 이후 중국 내 민심이 크게 동요될 것이다. 중국은 있는 그대로 사실을 보도할 수 있는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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