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덮친 농구장 외국인 용병들 팀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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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덮친 농구장 외국인 용병들 팀떠나


  코로나19로 외국인 용병들이 지레 겁을 먹고 팀을 떠나는 사태가 발생했다. 26일부터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었는데 이 상황을 두렵게 여긴 KT의 앨런 더햄이 스스로 짐을 싸기로 했다는 것이다.

  KT서동철 감독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농구장은 걱정할 것 없다고 설득해도 앨런 더햄은 자국으로 돌아갈 것을 명백히 했다.


  같은 팀 바이런 멀린스는 오전 훈련에서 앨런의 몫까지 열심히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SK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경기를 하기 위해 출발하기 직전 못뛰겠다고 한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두려움이 컸기 때문이다. 바이런 멀린스도 설득하고 면담했지만 마음을 돌리는데는 실패했다. 

  스스로 계약을 해지하면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한국에 다시는 용병으로 뛸 수 없다는 규정을 설명했지만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단호했다.


  SK의 용병 애런 헤인즈와 자밀 워니 두명 모두 계속 팀에 남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였다. 헤인즈는 벌써 12시즌째 우리나라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 같다. 두려워 하던 자밀 워니도 헤인즈가 잘 설득하고 다독여 팀에 남게 되었다고 한다.

  고양오리온스의 2미터 8의 센터인 보리스 사보비치도 자발적인 계약해지를 선언하고 팀을 떠났다.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으면 팀을 떠나는 용병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KBL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한시적으로 숙소생활을 허용했다. 숙소에 머물면서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을 피하려는 것이다.


  감독들 사이에서는 선수들의 안전과 외국인 용병의 이탈을 이유로 리그를 중단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용병이 팀 전력의 절반 넘게 차지하는데 KT 소닉붐은 용병이 없으니 정정당당한 게임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하여간 코로나19가 스포츠까지 불똥이 튈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도 취소되었다고 하니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빨리 잡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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