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태생 현무린, 여자프로배구 드래프트에서 흥국생명 막차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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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태생 현무린, 여자프로배구 드래프트에서 흥국생명 막차 지명

  올해는 여자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가 가장 서글픈 연도로 기억될 것 같다. 초등학교때부터 오직 이날만을 위해 배구를 하였을텐데 39명의 지원자 중 13명만 프로 지명을 받았다. 김지원, 이선우, 최정민, 김정아, 박혜진, 한미르 등이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만 8세에 한국으로 들어오다

  나는 현무린 선수가 눈에 띈다. 그녀는 2001년 벨라루스에서 대학교수 아버지와 유소년체육지도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부모님의 이혼으로 새 아버지 나라인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때가 2009년 2월로 그녀의 나이 만 8세가 되던 해였다.

한국 생활의 적응

 한국으로 건너왔지만 말이 통하지 않고, 입에 맞지 않는 음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현무린 선수를 잡아준 것은 새아빠와 세 명의 오빠들이다. 책을 읽어주며 한국말을 가르쳐준 새아버지와 오빠들의 도움으로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엄마의 영향으로 배구 시작

 배구는 엄마의 영향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대전 유성초등학교 다닐 때 운동에 소질을 보여 남자 배구부만 있었지만 남학생들과 같이 배구를 했다. 그러다가 서울 추계초, 반포초, 세화여중, 세화여고를 다니면서 배구 기량이 날로 좋아졌다. 특히 강한 서브와 안정된 수비, 상대 블로킹을 보고 때리는 터치아웃 능력이 있어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장점과 달리 키가 169cm로 단신이라는 핸디캡이 있다. 그래서 이번 신인드래프트에 우선 지명되지 못하고 수련선수로서 13명의 선수 중 12번째로 지명받아 프로행 막차를 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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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가 꿈인 현무린 선수

 현무린 선수는 프로행이 확정되자 전율을 느꼈다고 한다. 비록 키가 작지만 기량을 끌어올려서 김연경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어 태극마크까지 달아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빠가 지어진 현무린이란 이름처럼 프로에서 밝게 빛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한다. 키가 작아 공격은 프로에서 통하기 조금 어렵겠지만 배구는 수비가 우선이니 수비 능력을 더욱 키워서 훌륭한 선수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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