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영국박물관)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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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국에서 가기로 한 곳은 대영 박물관입니다. 숙소에서 우버를 부르고 갔더니 약 15파운드 나옵니다. 우버에서 내린 후 영국박물관 입구에 도착하니 벌써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영국 박물관을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도 줄을 서고 간단한 검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장점은 표를 끊지 않고 무료입장이라는 것입니다. 어마어마한 전시품을 돈 한푼 내지 않고 관람할 수 있다니 정말 좋았습니다. 자국의 전시물이 일정량을 넘지 않으면 입장료를 받을 수 없다는 국제박물관헌장과 문화 유산은 모두 함께 향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료 입장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세계 최초의 국립 공공 박물관인 대영박물관에 딱 들어서니 세계 여행을 하는 것 처럼 다양한 문화 유물이 우리를 반겨 주었습니다. 특히 이집트 전시관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로제타석, 미라, 람세스 흉상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전시물이 저의 발길을 잡았습니다.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계 오디오 가이드는 대여해서 들으면 한국어로 설명이 되니 가급적 빌려서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이것은 엘리자베스2세 그레이트 코트의 하늘이 투명한 유리로 된 창이 있는 광장에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채광하여 보기에도 참 좋습니다. 너무 넓은 박물관이기 때문에 길을 잘 따라 걸어야 합니다. 저는 길을 잘못 들어 갔던 곳에 또 가고 많이 헤매었습니다. 혹시 길을 잘 못찾는 사람이라면 현지가이드 투어를 신청할 수도 있으나 비용이 발생합니다. 저같이 여유롭게 하루에 2개정도 본다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다니실 분이라면 오디오 가이드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져온 수많은 전시물과 영국 자체의 유물 등 소장품이 매우 방대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여기 박물관에 있는 전시물을 자세히 살펴보려면 약 한달도 넘게 걸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정도로 어마어마한 유물들이 있습니다. 건물 외부를 살펴보면 기둥이 참 인상적입니다. 그리스 신전에서나 볼 수 있는 거대한 기둥들이 우리를 압도합니다. 기둥 두께도 상당합니다. 완전히 매끄러운 기둥이 아니라 우둘두툴한 모양입니다. 지붕 근처에는 여러개의 사람 조각상이 있습니다. 이것도 사람이 지식을 얻고 성장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상징하는 조각품이라고 합니다. 조금 높게 있어 자세히 관찰하기는 어렵지만 대영제국 깃발이 펄럭이는 바로 아래 조각상들이 늠름하게 오밀조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곳 유물 중 기억이 남는 곳은 이집트전시관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붐볐던 곳으로 클레오파트라 미라까지 전시되어 있으니 정말 신기한 박물관입니다. 또 우리나라 유물인 고려 청자나 백자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대영박물관 아니 영국박물관에서 유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아! 이곳에서 그냥 하루 종일 관람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면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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