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감자 대기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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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감자 대기근

 인류 역사를 보면 풍년이 계속 되어 인구가 늘어난다 싶으면

갑자기 자연재해 등으로 흉년이 들어 인구가 자연적으로 줄어들기도 하였습니다.

즉 식량 생산 증가보다 인구가 더 많아져서 굶주림에 배를 곯는 사람이 많았던 것입니다.

이런 때에 콜럼버스가 신대륙에서 가져온 감자는 

유럽의 굶주림을 해결해주는 신의 선물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밀가루를 빵으로 만들어 먹으면 과정도 복잡하고 번거롭지만

감자는 그냥 씻어서 삶거나 구워 먹으면 배가 부르니 간편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일랜드인들은 감자를 식용으로 대량 재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감자는 아일랜드인의 주식이 되었습니다

감자로 굶주림을 해결하게 되자 17세기 초 200만명의 인구는 

18세기 중엽에는 800만명으로 네 배나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작물이 주식이 되면 위험성도 크게 마련이었습니다

유럽 곳곳에서 곰팡이에 취약한 감자역병이 돌자 감자가 썩어 수확량이 급감하게 됩니다.

감자역병이 유럽 전역에 퍼지게 되자 유독 아일랜드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됩니다.

거의 모든 땅에 감자를 심어 가꾸던 아일랜드 땅에서 감자가 다 죽게 되니 먹을 것이 없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아일랜드에서는 감자 흉작으로 1845년부터 1850년까지 감자 대기근이 발생합니다.

영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대기근의 원인이 아일랜드인의 게으름이라고 하며 외면해 버립니다.

이 기간 동안에만 약 110만명이 굶주림으로 사망하고,

감자 대기근을 피해 신대륙으로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도 약 100만명이나 되었습니다.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도 아일랜드 이민 후손이고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3등칸에 대부분 아일랜드인이 승선하여 피해도 가장 컸습니다.

아일랜드를 800년이나 식민지배한 영국, 대기근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외면한 영국....

지금도 아일랜드인은 영국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마치 한국과 일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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