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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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자가 없던 시절에 열매가 많이 달린 나무를 내년에 와서 또 따먹거나 사냥이 잘 되는 지역 또는 물고기가 많은 지역을 나타내려면 그림을 그려 표시를 해야 했습니다. 이것이 지도의 시초입니다.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만든 지도가 역사상 제일 오래된 지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도는 점토에 땅과 바다의 모습을 그려 놓은 후 말린 것입니다. 이 지도를 보면 세상을 둥그렇다고 생각했는지 동그라미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그림지도가 먼저 나옵니다. 우리 지역을 그림으로 나타내면서 지도에 대한 이해를 합니다. 먼저 방위표를 그리고, 큰 길을 그리고, 건물을 그립니다. 기호나 색을 사용하여 평야나 산 등 자연환경도 표시합니다. 지도에서 동서남북을 알아보려면 방위표를 잘 살펴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북쪽은 지도의 위쪽, 동쪽은 지도의 오른쪽입니다. 학교의 건물을 그릴 때에는 실제 모습과 똑같이 그리면 상당히 어려우므로 간단하게 기호를 사용하여 지도에 표시합니다. 땅의 모습을 실제 크기와 똑같이 그리려면 엄청난 크기의 종이가 필요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축척이라는 것을 사용하여 실제모습을 일정하게 줄여서 나타냅니다. 축척은 1:50,000 이나 분수식인 1/50,000, 또는 막대그래프 형식의 그림으로 나타냅니다. 1:50,000지도에서 지도에서의 1cm는 실제로 50,000cm를 나타냅니다. 50,000cm는 500m로 바꿀 수 있습니다. 또 500m는 0.5km로 바꿀 수 있습니다. 축척의 단위는 기본적으로 cm라는 것을 잊지 말고, 숫자가 크면 cm를 m나 km로 바꾸면 됩니다. 축척이 1:500, 1:1,000과 같이 숫자가 큰 것을 대축척지도, 1:50,000, 1:100,000 등 숫자가 작은 것은 소축척지도입니다. 하지만 대축척이나 소축척지도는 상대적인 것입니다. 1:50,000지도가 1:100,000지도보다 숫자가 더 크니 1:50,000을 대축척지도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1:50,000과 1:100,000 중에서 100,000이 더 큰 숫자이니 1:100,000이 대축척지도라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1:50,000은 1/50,000(오만분의 일), 1:100,000은 1/100,000(십만분의 일)이므로 오만분의 일이 상대적으로 더 큰 수 입니다.

 땅의 높이는 지도에서 색깔과 등고선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땅의 높이가 높을수록 진한 고동색으로 표시하고, 땅의 높이가 낮은 평야지역은 초록색으로 나타냅니다. 등고선은 높이가 같은 지역을 선으로 연결한 것인데 등고선 간격이 좁으면 경사가 급한 지역이고, 경사가 넓으면 경사가 급하지 않은 완만한 지역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402년 혼일강리도를 만들었는데 세계지도입니다. 그리고 좀더 자세한 지도는 1861년 김정호가 전국을 방방곡곡 찾아다니며 그린 대동여지도가 있습니다. 여기서 대동이란 동방의 큰 나라를 뜻합니다. 그 밖에 지도에 대하여 궁금하다면 국토 지리 정보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다양한 자료가 있으니 살펴보고 공부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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