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밥통인 공무원 조기퇴직자가 늘고 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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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통인 공무원 조기퇴직자가 늘고 있는 이유는?


  지금 이시각에도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 공시 수험서를 펴 놓고 합격을 위해 맹공부하는 공시생들이 많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만 하면 정년이 보장되고 각종 복지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철밥통으로 인기가 높은 공무원들의 조기퇴직자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공무원으로 재직한지 5년도 안되었는데 퇴직한 사람이 지난 5년간 28,934명이나 된다고 한다. 특히 재직기간 1년도 안된 사람은 1,769명으로 조사되었다.


  박완주 의원은 재직기간 자체가 5년 미만인 공중보건의, 공익 수의사, 공익법무관들도 해당 되나, 최근 통계를 보면 스스로 공무원을 그만 두느 사람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기퇴직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그렇다면 공무원 조기퇴직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무원 9급에 들어가면 봉급 실수령액이 150만원 내외라고 한다. 이에 비해 일하는 업무 강도는 세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다른 직장으로 이직을 알아보는 것 같다. 실례로 내가 아는 분의 아들도 공무원 시험에 어렵게 합격하였는데 몇 개월 만에 그만 두었다. 

  그리고 또 다른 직열의 공무원 시험을 봐서 합격하여 지금 근무중이다. 그 친구 첫번째 공무원 생활은 봉급에 비해 너무 힘이 들어서 그만 두었다고 한다. 특히 민원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업무가 상대적으로 쉬운 공무원은 무엇인가 찾아보고 그 직열의 공무원 시험을 다시 봐서 합격했다는 것이다.

  첫 번째 공무원을 그만 두었을 때 부모님은 정말 속터져 죽는다고 했다. 그나마 머리가 좋아서 다른 공무원을 합격해서 지금은 1년 넘게 근무하고 있으니 안심이 된다고 한다.


공무원 고충심사제도

  공무원 고충 심사제도 청구와 처리 건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 제도는 공무원의 근무조건, 인사 관리, 기타 업무나 신상 관련해서 불만이 있을 경우 고충심사를 청구해서 해결책을 마련하는 제도이다. 2017년 20건, 2018년 72건, 2019년 122건으로 승진, 전보, 전직, 봉급과 수당, 직장내 갑질과 부당한 업무지시 등이 주된 고충심사 청구 내용이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공무원에 붙었는데 월급은 생각보다 많지 않고, 업무량은 많다고 생각되고, 직장을 잘 적응하지 못해 공무원을 그만두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저녁이 있는 삶을 꿈꿨는데 막상 공무원이 되어 보니 밖에서 본 것과 다르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공무원보다 더 좋은 직장을 찾아 떠나는 것 같다. 


  아마 공무원보다 더 좋은 직장을 염두에 해고 과감히 철밥통을 걷어 차는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머리가 좋아서 다른 직장을 찾아볼 수 있는 행복한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직장 생활을 만만하게 보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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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내 아이들이 나중에 공무원을 한다고 하면 시험공부 하는데 적극 지원해주고, 다른 것을 하고 싶다면 그것도 적극 지원해 줄 것이다. 꼭 공무원만 한정짓고 아이들의 장래를 단정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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