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훈련 거부한 박인실 선수 영구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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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훈련 거부한 박인실 선수 영구제명


  1976년 4월 28일자 신문에 배구선수 박인실에 대한 기사가 있다. 합숙훈련에 대해 거부하는 선수가 계속 나왔는데 그중 여자배구 주 공격수였던 박인실(69)선수가 있었다. 그해 몬트리올 올림픽 개막 석달 전인 4월에 태릉선수촌을 이탈한 것이다. 우리 팀은 일본에서 다이마쓰 감독을 초빙하여 혹독한 훈련은 선수들의 반발을 샀다. 박인실 선수는 이때 선수촌을 무단 이탈한 것이다.

배구 박인실 선수 영구제명

  박인실 선수는 서울 중앙여고를 졸업 후고 실업팀에 가지 않고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진학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한 선수였다. 국제대회가 있을 때마다 박인실 선수는 통역까지 했던 뛰어난 선수였다.

  당대 최고의 공격수였지만 합숙훈련을 거부한 박인실에게 협회는 영구제명이라는 처분을 내렸다. 많은 사람들이 김연경 이전에 대한민국 최고의 여자 공격수라고 칭했던 박인실은 이렇게 허망하게 정든 코트를 떠나게 된다. 영구제명 후 잠시 교편을 잡은 박인실 선수는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수영 장희진 선수 영구제명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수영의 장희진(35)선수도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다.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장희진은 선수촌에서 합숙을 할테니 학교에서 오후 7시까지 수업을 듣게 해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수영연맹은 장희진의 요구를 거부하였고, 장희진은 선수촌을 떠났다. 시드니올림픽에는 참가는 했지만 이듬해 미국 유학길에 떠나면서 태극마크는 반납했다.

공부와 운동을 병행한 진우영 메이저리그 진출

  경북 문경에는 글로벌선진학교가 있다. 이곳 출신인 진우영(20)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였다. 이 학교는 야구부를 포함하여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영어로 수업을 듣고 공부해야 하는데, 진우영 선수는 공부와 운동에 매진하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것이다.

  이제는 우리나라 체육 선수들도 운동만 잘하는 선수로 키우지 말고, 학업에도 열심히 하는 선수를 키워야 한다. 운동만 열심히 하다가 프로에 진출하지 못하면 특별히 할게 없는게 현실이다. 그러니 공부와 운동을 함께 매진하는 미국식 시스템을 따라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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