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 시 미군에 대항하기 위해 땅굴을 팠다. 오로지 사람의 힘으로 말이다. 호미 같은 걸로 땅을 파서 조그마한 삼태기에 흙을 퍼날랐다. 그 길이가 무려 250km나 된다니 정말 대단한 베트남 사람들이다. 위와 같은 함정을 파서 미군들에게 큰 피해를 주기도 했다. 구찌터널은 직접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런데 난 정말 숨이 막히고 동굴도 좁아서 하마터면 정신을 잃을 뻔했다. 나같이 폐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땅속이라 산소가 부족하여 매우 힘들다. 숨을 쉬기 어려워 정말 위험할 뻔 했다. 그나마 조금 가니 외부와 연결된 곳에서 공기가 들어와서 그곳에서 숨을 고르다가 무릎으로 땅을 질질 끌며 간신히 밖으로 나왔다. 나와서도 심호흡을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담배 펴서 폐가 썩은 사람, 노년층, 나같이 폐결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