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시장 나들이

동묘공원

오늘 날씨도 좋고 해서 텔레비전에서 봤던 동묘시장에 생전 처음 가봤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과

자기 몸에 맞는 옷을 고르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동묘가 무엇인지 궁금하였습니다.

동묘란 관우장군의 묘라고 합니다.

관우의 묘가 왜 우리나라가 있는지 궁금하여 찾아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를 도우러 온 진린 장군이 관우 장군의 숭배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진린이 울산에서 가토군과 싸우다가 부상을 당하여 한양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완쾌되었습니다.

완쾌 된 것이 관우장군의 덕이라고 여긴 그는 관우의 소상을 개인적으로 모셨는데,

이것이 명의 장수와 조선 조정에서 돈을 내서 관우 장군 사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게 바로 동묘라고 합니다.


시장에 들어서니 소리를 지르며 물건을 파는 상인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2천원, 3천원, 5천원...."

동묘 구제 옷

동묘시장 거리

옷을 한 가득 쌓아놓고 파는데, 저기서 잘 고르면 득템하는 것입니다.


동묘시장 중고서적

책을 파는 곳입니다. 중고책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여 책을 고릅니다.


동묘시장 만물상

여러가지 물건을 파는 가게입니다.


동묘시장 시계

온갖 시계와 공구들을 파는 가게입니다.


동묘시장 만물

악기도 팔고, 드럼도 팔고 하는데 색소폰이 탐이 나서 찍어봤습니다.

현금가로 40만원까지 준다고 합니다.

이곳 저곳 둘러보니

책을 파는 곳, 가방 파는 곳, 골동품 파는 곳, 음악 CD 파는곳 등 다양한 물건들이

마치 백화점에 온 것 처럼 온갖 물건이 다 있는 것입니다.

동묘시장도 규모가 생각보다 넓어 돌아보는데 4시간도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점심을 2시 가까이 되어서 먹게 되었습니다.

바로 동묘시장 주변에 있는 동묘백숙칼국수입니다.

별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는데

칼국수에 백숙이 들어간 음식이었습니다.

동묘백숙칼국수 메뉴판

동묘백숙칼국수

칼국수도 먹고, 백숙도 먹으니 일석이조입니다.

먼저 백숙부터 먹었습니다. 맛이 좋습니다.

그래서 백숙만 더 추가로 주문할 수 있냐고 하니, 백숙만은 안된다고 합니다.

백숙칼국수 가격이 7천원이니,

백숙만 추가 주문하면 4~5천원만 받아도 될 것 같은데 그게 안되는가 봅니다.

동묘백숙칼국수를 동묘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 옆에는 명태집도 있습니다.

다음 번에는 명태집도 가봐야겠습니다.

하여간 점심도 맛있게 먹고 또 동묘시장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떤 만물상 가게 앞...

표지가 야시시한 책이 보입니다. 

그 책이 그 만물상 가게의 맨 앞쪽에 진열되어 있는 것입니다.

'아! 이곳은 어른들만 오는 곳이 아닌데...만약 아이와 함께 왔다면 이건 아닌데...'

그 책은 완전 성인용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절대 애들이 봐서는 안되는 책...

어떤 고등학생이 그 책을 펴서 보다가 깜짝 놀라며 덮었는데, 

그걸 어떤 아저씨가 다른 사람이 보거나 말거나 펼쳐 보는데,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었습니다.

그 책을 파는 상인이 여자이던데 그런 책은 어디 구석에 숨겨 놓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조금 돌아다니다 보니 완전 성인용 DVD도 팔고 있어

애들과 다닐 때는 조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추운 날씨였는데, 오늘은 정말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이곳 저곳 둘러보다가 우리 애들에게 맞는 옷이 있어 싸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제 옷도 사려고 했는데, 그거 다 들고 다닐려니 힘들어서 애들것만 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가위와 채 써는 것 만원에 사고, 노트북 가방도 샀습니다.


사람들이 북적북적거리고,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눈썰미가 좋다면 이곳에서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같이 눈썰미가 없다면 한참을 돌아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역에서 몇 정거장만 가면 되는 동묘시장은 데이트코스로도 안성맞춤입니다.

동묘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볼 것과 먹을 것, 즐길 것이 있는 즐거운 동묘시장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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