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천원 상계동 슈바이처 김경희 은명내과 원장님 별세

진료비 천원 상계동 슈바이처 김경희 은명내과 원장님 별세


  상계동 슈바이처라고 불리우던 김경희 은명내과 원장님이 향년 10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전 국민 건강보험이 실시되기 전 1980년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병원비를 천원만 받아서 화제가 되었었다. 김경희 원장님은 연세대 의대의 전신인 세브란스의전을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세브란스의전 2학년때부터 사회적 약자를 위해 무료 진료 봉사를 시작하고 교포들이나 판자촌을 돌며 진료활동을 펼쳤다. 거의 돈을 받지 않고 무료 진료 봉사를 이어 나간 것이다.


판자촌에서 천원 진료 시작

  그러다가 1984년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아래 마을에 은명내과를 열었다. 이곳은 판자촌이 있던 마을이었다. 개원하고서는 1년간 무료 진료를 이어나갔다. 무료진료인데도 환자들이 많이 오지 않았는데 환자들이 자존심 때문에 무료 진료를 받지 않거나, 진료를 잘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환자들의 방문이 적었던 것이다. 그래서 환자들에게 천원씩만 받기로 했다. 김경희 원장님의 천원 진료는 건강보험이 시행되기 전인 1989년 7월까지 계속됐다. 이런 활동이 이어지자 김경희 원장님을 상계동의 슈바이처 박사라고 불리운 것이다.

사회사업도 열심

  의료 봉사뿐만 아니라 사회사업으로 1985년 은명장학회, 1986년 은명심장수술후원회, 1990년 은명무료독서실 등을 운영하며 사회적 약자들 편에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였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선행 시민상, 아산사회복지대상, 보령의료봉사상 등을 수상하였다.


재산을 사회에 환원

  1996년 4월에는 당시 감정가로 53억에 달하는 토지 21만4876m²를 모교인 연세대 의대에 기부했다. 이때 김경희 원장님은 천 원만 받고 진료를 한 것은 개인이 재산을 영원히 소유할 수 없다고 하며 잠시 관리했던 재산을 사회에 돌려준다고 말했다.

부담 없이 와야

  그는 생전에 자신이 죽으면 마음의 부담 없이 사람들이 와야 한다고 했는데 유가족은 그의 뜻에 따라 조의금을 정중히 사양한다고 하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인규 씨, 아들인 교인, 교철 씨, 딸인 교진 교영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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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적인 사랑을 기억

  평생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성심을 다해 진료해 주셨던 분이 세상을 떠났다니 참으로 슬픈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마 생전에 고귀한 사랑을 사람들에게 듬뿍 나눠주었으니 천국에서도 아픈 사람들을 돌볼 것 같다. 당신의 위대한 헌신적인 삶을 존경하며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하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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