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스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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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의 밴드 음악 중 기타 사운드가 요란한 음악에는 록음악, 헤비메탈음악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젊었을 때는 헤비메탈을 좋아했지만 그다음 록음악으로 바뀌더니 지금은 클래식 기타 음악이 더 좋습니다. 그런데 록음악은 원래 미국 흑인들의 음악인 블루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은 독일, 일본, 이탈리아가 동맹을 맺고 유럽, 미국 등 연합군과 전쟁을 한 것입니다. 이때 미국 군인들은 유럽으로 출동하여 영국군을 도와주었습니다. 바로 히틀러와의 싸움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공군 조종사들은 독일군과 싸우다가 전투가 없는 날이면 미국에서 가져온 레코드 판으로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며 전쟁의 피로를 달래곤 하였습니다.

 미군 조종사의 선글라스 쓴 모습과 가죽 점퍼를 멋지게 차려 입은 모습을 보고 그 지역에 살던 어린 학생들은 미군 조종사들을 경외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듣는 음악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 어린 학생들 중 몇 명은 기타를 스스로 배워 블루스 음악을 치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 되었습니다. 제가 대학교 다닐 때 기타를 들고 다녔더니 제 조카가 기타를 배웠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여간 그 어린 학생들 중 네 사람이 의기 투합하여 날마다 기타연주를 갈고 닦으며 연습해서 소문이 났습니다. 미국의 블루스 음악에 매료된 네 사람의 고등학생들은 그 지역에서 점차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음악잡지사의 인터뷰가 들어왔습니다.  "여러분의 연주 실력이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밴드 명은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학생들은 우물쭈물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블루스 음악만 주구장창 연주했지 밴드명이 없었습니다. 그때 어느 한 학생이 "저희 밴드명은 롤링스톤즈 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 학생의 눈에 들어 온 것이 바로 책상 위에 있던 레코드 판 중에서 <롤링 스톤>이라는 곡을 보았기 때문에 엉겹결에 대답한 것입니다. 이렇게 전설적인 영국의 록그룹 롤링스톤즈가 탄생한 것입니다. 

 롤링스톤즈는 영국에서 정원에 있었던 원통 모양의 돌입니다. 비바람이 불면 정원이 깊이 파이거나 망가져서 큰 돌을 테니스 장의 큰 롤러처럼 만들어서 정원을 밀고 다녔습니다. 이렇게 단단하게 만들어 놓으면 비바람이 불어와도 정원이 덜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즉 롤링스톤은 부지런하게 정원을 잘 정돈하는 집은 번성한다는 뜻이었지만 나중에는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의미로 변했다고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롤링스톤즈의 음악을 듣고 싶은데 제가 좋아하는 롤링스톤즈의 곡은 Angie, Paint it blac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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