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가 대장암 원인일 수 있다? STEC 대장균 주의하세요
- 카테고리 없음
- 2025. 5. 6. 18:26
요즘 건강을 위해 샐러드나 생채소를 즐겨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상추와 같은 잎채소에 숨어 있는 박테리아가 대장암 발병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대장암이 늘어나고 있어, 그 배경에 이 박테리아가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 STEC 대장균이란?
STEC는 Shiga toxin-producing Escherichia coli, 즉 '시가 톡신 생성 대장균'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대장균과 달리, 강력한 독소인 시가 톡신을 생성해 장과 신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변종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혈변을 동반한 설사
- 복부 경련
- 구토 및 발열
또한 이 STEC는 '콜리박틴(colibactin)'이라는 독소도 만들어내는데, 이 독소가 대장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2. 감염 경로는 대부분 상추 같은 잎채소
영국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STEC 감염률이 지난 7년간 1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연구진이 분석한 사례 35건 중 상당수가 상추를 포함한 잎채소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 8건: 채소 세척, 포장 등 가공 과정에서 위생 불량
- 6건: 가축 배설물에 오염된 재배 토양
특히 상추는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주름이 많아 박테리아가 잘 달라붙고 제거가 어려운 구조입니다. 여기에 조리 없이 생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더 큽니다.
3. 기후 변화도 STEC 확산에 영향
또 다른 원인으로는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 조건이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폭염 후 폭우가 내리는 기상이변은 STEC와 같은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염된 토양이 빗물과 함께 작물에 퍼지면서 잎채소가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4. 안전하게 잎채소 먹는 방법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잎채소는 여전히 건강에 좋은 식품입니다. 단, 철저한 세척과 관리가 선행되어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잎채소 세척 요령
- 흐르는 물에 3번 이상 충분히 씻기
- 손으로 문질러 주름진 부분까지 세척
- 식초를 푼 물에 1분 담근 후 헹구기 (살균 효과)
오이, 토마토, 피망 등은 표면이 매끄럽고 땅과의 접촉이 적어 STEC 감염 위험이 비교적 낮습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섭취 전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채소는 ‘안전’까지 챙겨야 진짜 건강식!
우리가 매일 먹는 상추, 샐러드 채소가 대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놀랍지 않으신가요?
건강한 식단을 위해 채소를 섭취하는 것은 좋지만, 세척과 보관까지 철저히 신경 써야 진짜 건강식이 됩니다. STEC 대장균은 한 번 감염되면 고통이 크고, 대장암 위험까지 높일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부터라도 생으로 먹는 채소는 꼭 ‘정성 들여 씻기’, 실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