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 용변과 세면 캠핑카로 해결

건설노동자 용변과 세면 캠핑카로 해결

  대학 시절 공사장에서 일을 했다. 주로 벽돌 쌓는 곳에서 일을 했는데 소변을 볼 때면 인적이 드문 곳에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떤 현장에는 화장실 시설이 있어 불편함이 없었으나 화장실 없는 곳에서 일을 할 때는 참 애매하였다.

  서울시에서 지금 상수도관 교체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야간에 공사를 하기 때문에 화장실을 사용하기 어려웠다. 인근 지하철 역 문을 닫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노상방뇨를 해야만 했다. 간식을 먹으려면 손이라도 닦아야 하는데 물티슈로 쓱쓱 닦거나 아니면 그냥 간식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공사장에 캠핑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 바로 캠핑카이다. 캠핑카는 화장실도 있고 수도시설도 갖춰줘 있기 때문에 야간에 일하는 공사현장 사람들에게 매우 편리함을 주고 있다. 야간에 일하다가 소변이 마려우면 아무 곳에서 노상방뇨를 해서 냄새도 나고 불결했는데 캠핑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1억 이상 건설 공사장에는 휴게공간이나 화장실, 탈의실 등을 설치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5백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그러나 사업규모가 작거나, 상수도처럼 이동하면서 하는 공사는 화장실을 설치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서울시설공단 한 직원이 아이디어를 냈다. 바로 캠핑카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건설노동자들은 캠핑카에서 용변을 보고 손도 씻을 수 있어 대만족 한다고 한다. 또 캠핑카의 테이블에서 회의도 하고 간식도 먹을 수 있어 아주 좋다고 한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

  박원순 시장도 캠핑카는 건설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을 보장해주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며 확대 운영을 지시했다. 그런데 문제는 캠핑카 운영 비용이 다소 많다는 점이다. 캠핑카는 민간에서 임대해서 사용하는데 임대료가 3백만원, 기름값과 인건비 등 운영비가 백만원이다. 캠핑카 한대에 4백만원의 비용이 필요한 것이다.

  참 좋은 정책이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캠핑카 업체끼리 입찰을 시키는 등 좀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면 좋겠다. 1년 임대하면 4천 8백만원이나 들어간다. 물론 1년 내내 쓰지는 않겠지만 계산 상 이렇게 돈이 많이 들어간다. 캠핑카 아이디어를 낸 것처럼 또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으면 좋겠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일의 능률도 높이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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