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다가 먹는 과일껍질 버려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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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다가 먹는 과일껍질 버려도 될까?

  나는 집 주변에 산을 가끔 찾는다. 시청에서 예산을 투입하여 산행길을 잘 닦아놓아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그리 높지도 않고, 경사도 아주 힘든 코스가 아니어서 2시간 정도면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다. 정상에 올라가면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여기 저기서 물을 마시거나,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며 신선한 산공기를 마신다. 

  나도 가방을 열어 물과 과일을 먹는다. 과일은 주로 배를 썰어오거나, 귤이나 바나나를 가지고 온다. 배는 이쑤시개로 찍어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귤이나 바나나는 껍질을 벗긴 후 먹어야만 한다.

  그동안 나는 귤껍질이나 바나나 껍질은 자연적으로 분해되니, 산에 버려도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버린 과일껍질이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과일껍질에는 이런 것들이...

  과일 껍질에는 재배하면서 농민들이 살포한 농약이나 수입하면서 처리한 방부제가 묻어 있다. 방부제가 처리되어 있으니 시간이 지나도 잘 썩지 않고, 농약이 묻어 있어 토양오염과 식물이 죽을 수도 있다. 몸집이 작은 조류나 곤충들은 소량만 먹어도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조금 큰 동물들이 계속 먹다 보면 몸속에 농약 성분이 농축되어 생식 능력에 문제가 생기거나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

  이렇게 과일 껍질을 함부로 버리면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그리고 무단투기하다가 걸리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물을 수 있다.


그럼 과일 껍질은 어떻게 해야 하나?

  등산 하면서 맛있게 먹고 난 과일 껍질은 그대로 봉지나 도시락 통에 담아 집으로 되가져가야 한다. 국립공원에서는 그린포인트를 적립해 주는데 쓰레기를 수거해 관리사무소로 가져가면 무게만큼 그린포인트를 지급한다. <산행정보>앱에 쓰레기 봉투 사진과 집으로 가져간 사진 2장을 올려도 그린포인트를 지급한다. 

그린포인트의 사용처

그린포인트는 나중에 편의점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도 있고, 국립공원을 이용하는데 포인트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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