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모다 염색샴푸 유전독성 가능성으로 안전에 우려

염색샴푸 모다모다의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에 사용된 주 원료인 1, 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이 유전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소비자단체 협의회의 검증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화장품 원료에 대한 안전성 검증위원회를 구성하여 THB 성분에 대하여 여러가지 추가 안전성 검증을 실시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유럽 THB 사용 금지

2019년 THB는 쥐의 림프절 부위에 매우 강력한 피부 자극이 있다고 유럽 소비자안전성과학위원회가 발표하였습니다. 유전자가 변하고 유전자 독성 가능성도 있다고 하여 유럽은 THB 사용을 금지하였습니다.

THB성분 화장품에 사용 불가 방안 마련

작년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THB 성분을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추가하려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THB 성분이 유해하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입니다. 모다모다 샴푸 측은 이에 대해 반발하였지만 추가적인 검증 결과로 리콜과 보상조치를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동물원과 수족관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유해야생동물 지정된 동물은?

 

THB 유해성 검증은 덕성여대 정진호 석좌교수와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이 공동위원장이었고, 11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검증이 진행되었습니다.

THB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지 못하게 

검증위원회가 발표한 주된 내용은 <THB는 유전독성 가능성으로 인해 독성기준값을 결정할 수 없으므로 인체 노출이 되면 안전 기준을 설정할 수 없다. 그래서 소비자가 계속적으로 사용한다면 안전에 우려가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THB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러한 검증위원회의 발표에 따라 모다모다 염색 샴푸 회사가 해당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염색 부작용 피해가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 정부가 THB 성분을 사용금지 목록에 넣고, 해당 샴푸의 유해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다모다는 THB 유해성 논란이 계속되었지만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를 공식 판매처에서 계속 판매해 왔습니다. 저도 모다모다 샴푸가 자연성분이라고 광고하여 2통을 사서 다 쓰고, 3통을 추가로 구매하여 쓰고 있던 중입니다. 

 

15일 정도 쓰면 진짜로 염색이 되긴 하는데 아침마다 매번 샴푸질하고 기다려야 해서 조금 귀찮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염색이 그럭저럭 잘 되고, 일반 염색약보다는 안전하겠다는 생각에 써왔는데, 이제 그만 써야 되는가 봅니다.

모다모다 측은 <식약처가 이번 검증 결과를 존중하고, 앞으로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