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 비즈니스


오늘 라디오에서 쪽방 비즈니스에 

대담하는 것을 들었다.

처음부터 자세히 듣지는 못했지만

쪽방이 강남 부자들, 지방 큰 손 등의

또 다른 수입처가 된다는 것이다.

아니 어떻게 쪽방이 이들의 수입을 올려줄까?

대략 이렇다.

우선 부자들은 쪽방촌을 구입해 놓는다.

그리고 거기에 관리인을 한 명 심어 놓는다.

관리인은 쪽방에 살거나 아니면

쪽방 가까운 곳에서 살며 쪽방을

임대하고 계약하고 관리를 한다.

그래서 무료로 쪽방에 살 수 있거나,

슈퍼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관리인은 쪽방에 사는 사람들의 월세를 받고

그 돈을 집주인에게 송금해 준다.

쪽방에 사는 사람이 수도가 고장 났다고 하면

고쳐줘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 관리인은 나는 집주인도 아닌데

그걸 왜 고쳐 주냐고 한다.

그런 것은 집주인에게 직접 이야기 하라고 한다.


집주인도 쪽방 촌에 거의 와보지도 않고 월세만 챙긴다.

집이 엉망이어도 올 사람은 온다는 심보인 것 같다.

그러다가 시청 직원이나 쪽방촌을 돕는 사람들이

그 곳을 방문하여 쪽방의 사정을 보고 경악한다.


그래서 수리도 해주고, 벽지도 붙여준다.

집주인은 손 안대고 코푸는 격이다.

지금부터 문제다.


집주인은 새로운 세입자를 받을 때,

수리도 하고 벽지도 발랐으니

월세를 올려 받는 것이다.

결국 시청의 공금이 아니 우리들의 세금이

결국 쪽방 건물주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이다.


현재 쪽방 건물주는 강남 부자, 중소기업 사장,

지방 큰손, 유명강사 등 다양하다.

쪽방이 돈 되는 투기처가 된 것이다.

도시 빈자들은 최후로 들어갈 수 있는 최소한의 주거지이다.

그런데 이게 돈벌이가 된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수완이 좋은 관리인은 한 달에

천 만원 수입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집주인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 것일까?


가난한 사람을 담보로 하여

돈을 뽑아내는 이들의 쪽방 비즈니스...

같은 시대, 같은 나라에 살면서

이렇게 불공평할 수 있는지 참 안타깝다.

오늘 라디오 진행자가 승리의 마약,

인천공항 고속도로 사망 사고 등만 관심 갖지 말고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도

관심을 가져 달라는 말이 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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