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달러의 수표(짐캐리)

반응형

챨리채플린 이후 최고의 코미디 명배우 짐캐리

캐나다에서 태어난 짐캐리의 가정형편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의 실직으로 가정 경제는 더욱 나빠졌습니다. 짐캐리는 학교도 다 다니지 못하고 일찍부터 돈을 벌러 생활전선에 뛰어 들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가정형편은 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늘 쪼들린 형편에 짐캐리의 아버지는 의기소침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구점에서 뭔가를 사와서 아버지께 드렸습니다.

"아버지, 이것 좀 보세요."

"아니, 이게 뭐냐? 음. 천만달러 수표가 아니냐?"

"예. 아버지, 맞아요. 천만달러짜리 수표입니다. 비록 문구점에서 산 가짜수표지만 언젠가는 제가 천만달러를 받는 배우가 되어 그때는 아버지께 진짜 천만달러 수표를 드리겠습니다."

"그래, 너는 꼭 천만달러는 받는 명배우가 될거야. 나는 너의 재능을 믿는다. 그리고 아들, 이 수표는 네가 지니고 있어라. 배우가 되려면 많은 시련이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이 수표를 꺼내보며 마음을 다 잡거라. 사랑한다. 아들."

짐캐리는 이날 아버지앞에서 천만달러를 받는 배우가 되리라 굳게 다짐을 합니다.

미국 헐리우드로 가다.

그렇게 천만달러 배우라는 꿈을 안고 미국 헐리우드로 갑니다. 그리고 무작정 영화사를 찾아갑니다.

"무슨 역할이라도 좋으니 한번 맡겨봐 주십시오. 저는 잘해 낼 수 있습니다."

"저 사람 뭐야. 바쁜데 빨리 쫓아내!"

단역이라도 얻고 싶었지만 가는 영화사마다 그를 반긴 것은 문전박대였습니다. 천만달러 배우는 고사하고 당장 먹고 살 것이 그의 현실이었습니다. 집이 없어 공원에서 노숙을 하고, 먹을 것이 없어 심지어는 공원에 누군가 먹다 버린 음식물을 주워 먹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무리 힘들더라도 천만달러라는 배우의 꿈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건 배우로 성공하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도 있었지만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켜야 하겠다는 의지가 더 컸을 것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그에게 힘이 된 것은 그의 품안에 있던 가짜 천만달러 수표였습니다. 그것을 꺼내보며 마음을 다시 고쳐 먹고 연기 연습에 매진합니다.

기회가 찾아오다.

그러던 어느날 미국 nbc방송사에서 덕 패밀리 라는 프로그램 오디션에 참가합니다. 이 오디션에서 짐캐리를 눈여겨 본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로드니 데인저필드였습니다. 그의 발탁으로 짐캐리는 덕패밀리의 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 됩니다. 덕패밀리에서 젊은 만화가 역할을 완벽하게 연기하여 배우로 이름을 점차 알리게 됩니다. 그렇게 몇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게 됩니다. 하지만 배우로서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 언제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초조한 마음이었지만 그때마다 그에게 힘이 되어 준 것은 가짜천만달러짜리 수표였지요.

최고의 배우가 되다.

1994년 짐캐리는 자신의 인생을 바꿀 한편의 영화에 출연합니다. 그건 바로 <마스크>입니다. 은행원으로 일하는 평범하고 소심한 스탠리역을 맡은 짐캐리. 우연히 고대의 유물 마스크를 습득하게 됩니다. 이 마스크는 신비로운 힘이 있어 마스크를 쓰면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신이 됩니다. 이 소심하고 겁많은 은행원 역할과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신의 상반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 짐캐리의 연기력에 힘입어 이 영화는 공전의 히트를 합니다. 이 영화로 일약 최고의 배우로 거듭난 것입니다. 이후 출연한 덤앤더머, 에이스벤츄라2에서도 다양한 표정연기로 대히트를 칩니다. 이렇게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가 된 짐캐리.

천만달러 배우가 되다.

어느 날 영화 배트맨 포에버의 계약이 있던 날. 배트맨 포에버에 캐시팅 되는 주인공은 짐캐리였습니다. 계약서에는 당당하게 천만달러의 개런티를 지급한다는 계약이 있었지요. 드디어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 하지만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

"아버지, 이제야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는데 벌써 가시다니요. 너무 늦게 약속을 지켜 죄송해요. 아버지...."

짐캐리는 관속에 천만달러를 아버지의 품속에 넣어 관과 함께 묻었다고 합니다. 천만달러는 옛날부터 지닌 천만달러인지 아니면 영화개런티로 받은 천만달러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은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아무리 시련이 있더라도 그걸 헤쳐나갈 수 있는 실천력과 의지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아들을 인정하고 격려해주는 아버지의 자세....전 이글을 쓰면서 아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주었는지, 비난과 잔소리만 주었는지 반성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인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코의 종교개혁가 얀 후스  (0) 2018.03.24
영국 종교개혁의 선구 존 위클리프  (0) 2018.03.24
비틀즈의 음악적 갈등  (0) 2018.03.22
Hey Jude의 탄생-비틀즈  (0) 2018.03.18
007 본드걸의 저주  (0) 2018.03.07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