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하루 1.5ℓ 미만? 스트레스 호르몬 1.5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

매일 마시는 물의 양이 스트레스 반응에 큰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하루 1.5리터 미만의 물을 마시는 사람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1.5배 더 분비된다고 합니다.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물을 적게 마시면 나타나는 스트레스 반응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하루 1.5리터 미만의 물을 마신 사람들은 모의 면접이나 수학 문제 풀이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코르티솔 분비가 1.5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히 갈증과는 무관하며, 뇌의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과 수분 조절이 깊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수분 부족과 바소프레신의 역할

 

수분이 부족하면 몸은 탈수를 감지하고 바소프레신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은 신장에서 수분을 재흡수하도록 돕지만, 동시에 시상하부를 자극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분 부족은 혈액량 유지에는 도움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높여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코르티솔 과다 분비의 위험성

코르티솔은 면역 반응, 신진대사, 혈압 조절에 중요한 호르몬이지만 과도하게 분비되면 심장질환, 당뇨병, 우울증 위험을 높입니다. 따라서 중요한 발표나 마감일이 다가올 때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이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다른 시각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하루 2리터'라는 기준을 절대적인 잣대로 삼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충남대 이계호 명예교수는 목이 마를 때 마시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억지로 2리터를 채울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음식 속 수분까지 포함해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의견입니다.

수분 섭취 가이드 표

구분	권장 섭취량	특징
상위 그룹	남성 2.5ℓ / 여성 2ℓ 이상	스트레스 호르몬 반응 낮음
하위 그룹	1.5ℓ 미만	코르티솔 분비 1.5배 ↑
일반 권장	목마를 때 충분히	음식 속 수분도 포함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은 단순히 갈증 해소를 넘어, 스트레스 관리와 장기적인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무조건 ‘2리터 법칙’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생활 습관과 몸 상태에 맞는 균형 잡힌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책상 위에 작은 물병을 두고 의식적으로 물을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