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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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

스리쿠션 세계 1위를 향하여...

스롱 피아비는 캄보디아 캄퐁참에서

아버지와 함께 농사를 짓는 소녀였다.

원래 그녀는 의사가 꿈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정 경제가 좋지 않아 학업을 중단하고

아버지와 농사를 짓고 살았다.


그러다가 그녀는 2010년

한국 사람 김만식씨와 결혼을 하게 된다.

김만식씨는 충북 청주에서

인쇄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취미가 당구였는데,

하루는 스롱 피아비를 당구장에 데려갔다.

그게 2011년의 일이다.


남편의 당구 게임을 지켜보고 있다가,

남편의 권유로 생전 처음 큐대를 만져보게 되었다.

스롱 피아비가 당구에 관심을 갖고

기능도 있다는 것을 알아챈 남편은

그날부터 적극 지원하였다.


살림은 자신이 할 것이니

당구나 열심히 배우라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스롱 피아비도 남편의 지원에 힘입어

맹렬히 연습을 하였다.

어떤 때는 하루 20시간이 넘도록

연습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열정 어린 연습으로

2016년 당구 선수로 정식 등록을 하였다.

그리고 정식 선수가 된 지 2년 만인

2018년 9월 세계여자스리쿠션 대회에서

3위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하였다.

이어 열린 11월 아시아 여자스리쿠션대회에서는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스롱 피아비는 현재 캄보디아에서

김연아 급으로 인기가 높다.

캄보디아 고향 학교에

구충제, 의약품, 학용품, 컴퓨터 등을 기증하기도 하였다.


캄보디아에 살면서 그냥 다들 이렇게 사는가 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와보니

캄보디아가 그렇게 못사는 나라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캄보디아에 학교를 세워

학생들의 꿈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한다.


또 한국에 이주한 여성들에게는

목표를 향해 이루고자 하는 열정만 있다면

이룰 수 있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스롱 피아비의 드라마틱한 삶을 보고

나도 뭔가 이루고자 하는 열정만 있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리고 남편 김만식씨도

참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남자들이 경제력 및 혼기를 놓친 이유로

동남아 사람들과 결혼을 하곤 한다.

그렇게 결혼을 하지만 가정의 수입은 얼마 되지 않고,

심하면 가정 폭력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런데 김만식 씨는 어린 아내를 맞이해서 그런지

늘 사랑해 주고, 아껴주고, 지원해 준 것 같다.

당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늘 격려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했을 것이다.

물론 스롱 피아비 선수도 피나는 연습으로

남편의 뒷바라지에 부응했을 것이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보며 또 생각나는 것이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좋은 부모, 훌륭한 스승, 도움이 되는 친구,

은 남편과 부인, 직장 동료 등

많은 인간 관계에서 서로 도움을 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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