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v4 달성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도

이승원의 안정된 볼배급

파다르와 전광인의 엄청난 파괴력

문성민과 허수봉의 영양가 있는 공격

뭐니뭐니 해도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한 통곡의 벽 신영석, 최민호 선수들이

만점 활약을 하였습니다.


신영석 선수는 센터임에도 서브 득점을 여러 개 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파다르 선수도 부상이 있었다고 했는데, 오늘 펄펄 날았습니다.

이승원 세터는 그동안 욕을 많이 먹었는데, 오늘은 엄지척일 정도로

공격수들이 때리기 좋게 볼 배급이 너무 좋았습니다.

정규 시즌에서 닭장에 있던 문성민, 허수봉 선수와 제대한 최민호 선수의 가세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닭장에 있는 것이 너무나 어색해 보였고, 문오억이라고 놀림을 받았는데

역시 문캡틴이 있어 현대 공격에 활력이 되었습니다.

42살이나 먹었어도 20대처럼 날렵한 움직임으로 디그하는 여오현 선수도 참 멋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비 때마다 득점으로 연결한 간판 레프트 전광인의 활약은 천안 팬들에게 왜 전광인이라는 것을 각인시키는 경기였습니다.

한전에서 고생했는데 드디어 현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네요.

그리고 전광인을 응원하러 온 것 같은데, 서재덕 선수의 응원도 한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뭐니뭐니해도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최태웅 감독의 용병술과 작전은 현대 우승의 큰 배경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승원 세터를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서 관전하던 김호철 감독도 흐뭇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승원 세터를 저도 비난했는데, 정말 미안합니다.

이승원 연봉이 한선수보다 엄청 적을텐데, 이번에 한선수를 이겼으니 연봉 향상이 기대됩니다.


대한항공 선수들도 열심히 했지만 챔피언전에서는 정지석, 한선수, 가스파리니가

정규 시즌에 보여줬던 기량보다는 다소 떨어지지 않았나 합니다.

정지석 선수는 오늘 범실이 조금 많이 했지만 공격 성공 후 상대편 선수가 맞으면 예의 바르게 미안하다고 인사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대한항공이 경기를 패했어도 현대 캐피탈을 축하해주는 모습에서 동업자 정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 대한민국의 배구를 이끌어갈 임동혁, 허수봉, 정지석 등 어린 선수들의

실력 향상이 배구팬으로서 너무 좋습니다.

이번 정지석 선수는 어느 팀에서 잡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갑니다.


그리고 오늘 하필 콜롬비아와 축구를 해서 배구의 관심이 조금 감소되지 않았나 합니다.

그래도 난 배구를 봤습니다.

축구도 좋아하는데, 오늘은 배구하고, 내일은 축구했으면

이틀간 스포츠를 신나게 즐길 수 있었을텐데...

하루만 즐겨서 아쉽구나...

다음에는 각각 다른 날 경기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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