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페퍼저축은행 V리그 복귀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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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페퍼저축은행 V리그 복귀가능할까?

김연경을 이을 거포로 기대를 모았던 이재영 선수가 과연 국내 배구 코트에 복귀할 수 있을까? 페퍼저축은행에서 이재영을 만났다는 것에 복귀를 위한 시동이 아닌가 하고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이재영을 만나 복귀 의사만 물어본 것이지 그 이상의 내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페퍼 구단은 이재영 선수만 만난 것이 아니고 팀 전력 향상을 위해 실업팀 선수 등 여러 선수들을 만났다고 한다.

이재영 선수는 누구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국내 배구계에서 이름난 선수였다. 이다영은 세터로 이재영은 왼쪽 공격수로 김연경일 이을 재목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학교폭력 논란이 이들을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2020-21 시즌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을 보유한 흥국생명은 그야말로 무적이었다. 그런데 학교폭력 논란으로 이재영, 이다영이 팀을 떠난 후 김연경 선수가 고군분투했으나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

2021-22 시즌은 김연경도 떠나서 흥국생명은 6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흥국생명은 이재영, 이다영과 계약을 포기하여 자유계약선수가 되었다.

 

국내 복귀가 어려워지자 그리스 테살로니키 팀에 입단하여 동생 이재영은 세터로 많은 활약을 하였다. 이재영은 부상과 외국인 선수 출전제한으로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부상과 재활치료를 위해 작년 11월 국내로 돌아왔다. 현재 부상은 어느 정도 완쾌한 상태이고, 재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

키: 179cm

몸무게: 62kg

V리그 데뷔: 2014년 흥국생명

 

이재영 선수의 키는 큰편은 아니다. 하지만 배구 센스는 참으로 뛰어나다. 세터와 호흡이 잘 맞을 때는 상대편 블로킹을 잘 피해서 내리 꽂는다. 학폭 터지기 전에 개인적으로 김연경 다음으로 응원하던 선수였다. 탄탄한 점프력으로 장대 블로킹을 피해 때리는 모습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재영을 아마 영입하고 싶을 것이다. 다만 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게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고, 팬들이나 배구협회 차원의 조정도 필요할 것이다. 이재영이 자유신분이라서 내년 1월 4일까지만 등록을 한다면 정규시즌에 뛰는데는 문제가 없다.

선수 보강을 통해 팀 전력을 키우고 싶어했는데 그게 이재영 선수이다보니 논란이 되는 것 같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재영 선수를 만난 것은 본인이 코트에 복귀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물어본 것이며, 메디컬 테스트를 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여자부 최약체 팀이다. 그래서 FA를 통해 세터 이고은을 영입했고, 드래프트에서 최장신 선수 어르헝도 영입했다. 만약 이재영까지 합류한다면 다른 팀에서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 될 것도 같다.

김형실 감독은 구단에 감사하다고...

현재 미들브로커 하종화 감독의 딸 하혜진 선수가 어깨 부상으로 올 시즌을 사실상 소화하기 어렵다. 이렇게 팀이 어려울 때 전략 향상을 위해 이재영 등 여러 선수들을 만난 것에 대해 고맙다고 했다. 이다영 선수를 만난 것에 대해서는 자유계약 선수이므로 어떤 구단이라도 만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 등의 선행조치가 없다면 영입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대국민 사과 등 여러 조건이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이재영을 영입한다면 성적은 좋아지겠지만 팬들의 마음을 잡을 수 없을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형실 감독은 자충수를 두기도 어렵고, 현재는 단순히 알아보는 수준이라며 말을 아꼈다.

배구팬들도 둘로 의견 갈라져

페퍼저축은행 본점에 이재영 복귀 반대 화환이 배달되었다. 일부 팬들은 이재영 복귀 반대 트럭시위도 나설 것이라고 한다. 학교 폭력 가해자이면서 대응 과정에서도 물의를 일으킨 선수가 복귀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일부 팬들은 과거 폭력에 대해 사과 등 선결조건이 해결된다면 선수 생명까지 끊는 것은 가혹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도 복귀 반대를 말하는 팬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구단들도 이재영을 영입하려면 마음을 크게 먹어야 할 것이다. 팀 성적이나 아니면 팬들의 마음이냐를 놓고 큰 결정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라나는 선수들은 학폭 가해자가 없어야

이번 11월 초에 초중등학생들은 학생체육대회가 있다. 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 대해 학교폭력 사실이 없다는 것을 내야 한다고 한다. 앞으로는 학교폭력을 하면 선수 생명의 치명타가 될 것이니, 현재 자라나는 선수들은 부디 이런 일이 휘말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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