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빈 키프텀 사망, 마라톤 1시간대 기록 눈앞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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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이며 마라톤계 숙원이었던 1시간대 기록에 최고 근접했던 유능한 선수가 그만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케냐의 마라토너 켈빈 키프텀 선수이야기입니다. 파리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마라톤계에 전해진 비보입니다.

켈빈 키프텀은 케냐 서부 도시에 있는 엘도렛과 캅타가트 사이의 도로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습니다. 키프텀이 코치를 태우고 운전하다가 나무를 들이받고 두 명 모두 숨졌다고 합니다. 케냐 경찰은 키프텀 선수가 탄 자동차가 중심을 읽고 도로를 이탈하여 나무와 출동해 사망한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키프텀의 마라톤 기록

키프텀은 1시간대 기록에 최고 근접한 마라토너입니다. 작년 10월 시카고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0분 35초로 우승했습니다. 이는 2022년 9월 독일 베를린 마라톤대회에서 킵초게 선수가 세운 2시간 01분 09초를 뛰어넘는 세계기록이었습니다. 

키프텀 선수는 원래 10대 초반까지는 양과 염소를 키우던 목동이었습니다. 혼자 마라톤 연습을 하였는데 이때 제르베 하키지마나 코치에 눈에 띄었습니다. 제르베 하키지마나 코치는 르완다 출신으로 케냐의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었습니다. 20살이 되어서야 정식 훈련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키지마나 코치의 지도아래 키프텀의 기량은 날로 발전하였으며 2018년에는 하프 마라톤에 출전하였습니다. 

첫 풀코스 도전에서 2시간 1분 53초 기록

신종 코로나로 인해 대회 참가가 어려워지자 그때부터 하키지마나 코치와 키프텀은 하프 마라톤이 아닌 풀코스 마라톤 훈련에 매진하였습니다. 2022년 12월 처음 마라톤 풀코스 경기에 참가하였습니다. 이 경기는 발렌시아 마라톤 대회였는데 기록이 2시간 01분 53초였습니다. 첫 풀코스 도전에서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4개월 뒤 열린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1분 25초를 기록했습니다. 불과 몇 달만에 자신의 기록을 50초나 단축한 것입니다.

그리고 5개월 뒤 2023년 10월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 0분 35초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우승한 것입니다. 마라톤 입문하고 정식 경기에 나선지 3경기 만에 엄청난 기록을 세웠으니 세계 마라톤 팬들은 이제 1시간대  기록도 시간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킵초게 선수가 30대 중반에 세계기록을 세웠으니 아직 한참 젊은 키프텀 선수는 충분히 1시간대 기록이 가능하다고 전 세계인들은 기대하였습니다.

 

제르베 하키지마나 코치가 말하길 키프텀 선수는 자는 시간, 먹는 시간 빼고는 오로지 훈련에 집중한다고 하였고 1주일에 300km나 달리는 강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안타까운 사고로 하키지마나 코치와 키프텀 선수는 더이상 달릴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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