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감독의 말 재조명, 요르단에 패한 이유
- 스포츠 이야기
- 2024. 2. 7. 21:51
한국 축구 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지휘 아래 2023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배하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고, 수비도 경기 내내 흔들리며 후반 8분에 수비 실책으로 선제골을 허용하였습니다. 이후 13분 뒤에는 추가골을 내주며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상대 공격수들이 너무 빠른 선수들이라 백패스를 남발하다가 결국 공을 빼앗겨 2점을 헌납했습니다. 만약 조현우 선수의 선방이 없었다면 5대 0으로도 질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쿠팡 플레이에서 보는 내내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전술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피파랭킹은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한국 대표팀은 FIFA 랭킹 23위인데 반해, 상대팀인 요르단은 87위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요르단이 아니라 요르헨티나 선수들이었습니다. 공이 오면 서너명이 달려 들어 공격을 차단하거나 공을 빼앗겨 상당히 힘든 경기가 되겠구나 예상했지만 그래도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국 축구가 언제부터 이렇게 중동 팀들에게 힘을 제대로 못쓰게 되었는지 이날 요르단과의 경기는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 줬습니다.
손웅정 감독 -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우승 하면 안된다.
이렇게 유효 슈팅도 없이 형편없이 지게 되자 누리꾼들은 한달 전 손웅정 감독의 발언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우승해서는 안됩니다. 우승하면 좋기는 하겠지만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우승해 버리면 결과만 가지고 우쭐하여 한국 축구 발전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걱정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궁극적 변화 없이 성적만을 추구한다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어렵다는 손 감독의 생각이었습니다.
또 손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개인 기량의 총합을 생각하면 일본 축구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면에서 한국이 일본에 뒤지는 것을 밝히며, 우리나라가 우승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축구 실력이나 축구에 대한 투자 등 한국은 일본을 따라가기 힘들다고 질타했습니다.
손 감독의 한달 전 발언이 요르헨티나와 경기에서 패배한 이후 각종 SNS에서 글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요르단에 패한 이유
1. 체력이 요르단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연장전 2경기를 치르면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것이다. 만약 예선전 3차전에서 주축 선수들을 좀더 쉬게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2. 김민재 선수의 부재로 인한 수비 불안이 컸던 경기였다. 주축 선수들도 체력 저하로 인한 부진한 면을 보였다.
3. 감독의 전술과 교체 선수의 활용이 부족했다.
그나마 조현우 덕분에 상대 유효 슈팅을 3-4개 막아서 대량 실점은 피했던 경기였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수비력 보강과 감독의 적절한 전술, 공격진들은 과감한 슈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회는 결승에 가지 못했지만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좀더 짜임새 있는 국가대표 팀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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