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샌프란시스코 6년 1,485억, 메이저리그 진출

바람의 손자라고 불리우는 이정후 선수의 행선지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정해졌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계약조건을 알리며 일제히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정후 계약조건

이정후의 계약조건은 6년간 1억 1,300만 달러입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485억원이 되는 어마어마한 액수입니다. 이 금액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액수입니다.

4시즌을 뛰고 난 뒤에 이정후 선수가 원하면 계약을 파기하고 FA을 통해 연봉을 많이 주는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고, 샌프란시스코에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옵트아웃 조항입니다.

선수에게 유리한 옵투아웃 조항이므로 이정후 선수 입장에서는 이보다 좋은 계약이 있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예전 류현진 선수의 계약 조건은 6년 3,600만 달러로 최고였는데, 이정후 선수가 훌쩍 뛰어 넘는 계약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습니다. 평균 연봉도 최고 기록이었던 김하성 선수보다 두배 이상 많습니다.

포스팅 시스템이란: 비공개 경쟁입찰을 말합니다.

아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이정후의 원소속 구단인 키움 히어로즈측은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정후는 내년 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게 됩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월드시리즈에서 여덟 번이나 우승한 미국의 대표적인 프로야구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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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이적한 LA 다저스는 김하성이 활약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뿐만 아니라 샌디에이고와 뉴욕 메츠 등 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가장 먼저 러브콜을 보낸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와의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로 꼽히는 이정후 선수는 데뷔 이후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40과 함께홈런 65개, 515타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 시즌에는 안타와 득점,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등타격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습니다.

과거 아버지 이종범의 발언을 보면

예전에는 아버지 이종범은 아들 이정후가 미국으로 가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지난 2019년 1월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이정후 선수를 메이저리그에 보낼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절대로 보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종범은 선수의 스윙을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하며, 무턱대고 미국에 진출하는 것보다 동네부터 잡은 다음 그 다음에 시도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돈 많이 준다고 무작정 미국에 가면 돈만큼 활약을 하지 못하면 안된다고 말했ㅅ브니다. 이정후가 도전하는 것은 좋지만 일단 일본에 진출하는 것이 좋다고 그 당시 이종범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형 계약을 터뜨렸으니 아버지 이종범은 과거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합니다. 일본이 아닌 미국으로 직접 진출하고, 대박을 터뜨렸으니 아마 흐뭇하고 대견하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이정후 계약에 대한 일본의 반응

일본의 간판타자였던 스즈키 세이야는 5년 8,500만달러, 요시다 마사타카 선수는 5년 9,000만 달러, 센가 코다이 선수는 5년 7,500만 달러였습니다. 이정후 선수는 일본 간판 타자들을 훌쩍 뛰어넘는 계약을 성사시킨 것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주니치에서 활약한 이종범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이정후의 계약 금액에 대해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아직 상위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일본 프로팀에 와서도 3할, 15홈런 정도 기록할 것 같다. 한국은 타고투저이니 빅리그 진출은 맞지 않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타선이 약한 팀에서 하위타선 정도 맡을 것 같다. 라고 평가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서 꾸준한 활약을 한 이정후 선수는 충분히 미국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댓글에 많은 추천이 있기도 했다.

하여간 국내에서 보여준 끈기있고 재치있는 야구를 미국에서도 보여줘 야구팬들을 기쁘게 만들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