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 축구 우승

이강인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 축구 우승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금메달 획득으로 군 복무 면제 혜택을 통해 선수의 미래가 밝은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유럽파들이 금메달 따기를 기원

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현지 언론은 유럽파 선수인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 헨트의 홍현석, 디나모 드레스덴 박규현 등의 병역 혜택을 주목했습니다. 해당 구단의 축구팬들도 계속적인 선수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는 군 복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며 금메달 따기를 기원하였습니다.

프로구단의 선수로 뛰던 도중 군복무를 하게 되면 기량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선수로 계속 하고 싶다면 김천 상무 소속으로 K리그 2에서 선수로 뛰며 군복무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K리그 2가 아닌 K리그에서 선수로 뛴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규정으로 계약 절차가 복잡해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올림픽 3위 이상 입상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서 단기 훈련만 마치고 군복무를 해결하는 것이 선수 생명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병역 혜택과 함께 펄펄 나는 손흥민

토트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금메달을 딴 후 펄펄 날고 있습니다. 물론 금메달 따기 이전에도 훌륭한 활약이 있었지만 금메달을 따고 나서는 더 큰 활약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당시 황의조와 조현우, 손흥민 선수가 와일트카드로 뽑혔지만 손흥민은 토트넘 일정으로 대표팀에는 늦게 합류하였습니다.

그래서 조별리그 1차전에는 나서지 못하고 2차전 교체 멤버로 뛰며 아시안게임 축구경기를 소화하였습니다.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로 다소 불안하였으나 손흥민의 합류로 경기력이 향상되어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당시에도 일본과 경기하여 일본을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손흥민은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군 복무 면제를 받았으며 그 이후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20-2021 FIFA 푸스카스 어워드와 2021-2022 영국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23골)에 오르는 등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습니다.

이강인은 제 2의 손흥민??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제2의 손흥민이 나왔다고 하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 선수는 바로 이강인 선수입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지각 합류한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이강인 선수도 지각 합류하였습니다.

이강인은 부상과 팀 일정 때문에 대표팀에 늦게 합류하고 조별 리그 3차전부터 출전했습니다. 그러나 4경기에 나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해 그의 몸상태를 걱정하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강인은 역시 큰 경기에 제 몫을 다했습니다. 결승전에서 그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하며 일본을 꺾고 우승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일본 수비수들이 이강인을 집중 마크하였지만 이강인은 빈 공간을 만들어주며 팀 동료들에게 결정적 찬스를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이강인은 결승전이 끝나고 팀 동료들과 함께 활짝 웃으며 승리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군면제 혜택은 보너스로 제공되어 앞으로 그의 축구 인생도 활짝 펼쳐질 것입니다.

축구 대표팀은 이날 일본을 2대 1로 이기며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내리 3회를 우승하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전반전에 일본이 선취 득점하였으나 정우영의 동점골, 후반 11분 조영욱의 결승골을 잘 지켜서 2대 1로 승리하였습니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서 한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강인이 공을 잡으면 수비들이 2-3명 달려들어 동료들의 공간이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화려한 발재간은 관중들의 탄성을 이끌어냈으며, 정확한 패스는 우리 선수들에게도 공격의 실마리가 되게 하였습니다. 손흥민이 병역 혜택 후 소속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하는 것처럼 이강인을 비롯한 유럽파들도 소속팀에서 밝은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기대해 봅니다.

한편 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한 김천 상무의 조영욱은 상병 진급 1주일만에 조기 전역을 하게 됩니다. 정우영 선수는 8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금메달의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