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에르난데스 발목골절, 대체자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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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에르난데스 발목골절, 대체자 물색

  올해 최태웅 감독은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에르난데스를 지목했다. 작년 2018-19 트라이아웃에서 사전 선호도가 29위로 낮았지만, 최태웅 감독은 에르난데스를 점찍었다. 리스브와 서브, 수비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실력이 있어 레프트로 쓰고, 문성민을 라이트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작년에 구슬 운은 5순위 지명권을 배정받아 파다르를 지명했다. 결과적으로 한국 무대에 익숙한 파다르가 라이트를 뛰면서, 문성민은 소방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작년에 요스바니(에르난데스)는 4순위인 OK가 품에 안았다. 트라이아웃 기간 동안 적극적인 수비와 공격 성공률이 김세진 감독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특히 쿠바 특급 용병이었던 시몬도 긍정적인 정보를 김세진 감독에게 제공했다고 한다.


 작년 시즌 OK는 초반 돌풍을 이어나갔다. 공격과 수비 모두 빼어난 활약으로 OK저축은행이 선두권을 치고 나갔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국내 선수들의 부진, 요스바니의 어깨부상으로 팀 성적도 좋지 않게 되었다. 어깨가 80%정도 손상되었다는 진단을 받게 되어 결국 OK는 재계약을 포기했다.

  2019-20시즌 최태웅 감독은 에르난데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에르난데스의 어깨 상태를 수소문하여 알아본 결과 운동선수들이 흔히 있는 가벼운 부상이란 소리를 들었다.


드디어 2019-20 트라이 아웃이 시작되었다. 현대캐파탈은 가장 마지막 지명권을 얻게 되어 최태웅 감독은 또 에르난데스를 품지 못할까 걱정하였다.

그런데 앞 순위 팀들이 모두 에르난데스를 지나쳐서 최감독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에르난데스를 지명하였다. 당시 최태웅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7순위까지 남아 있을 거라고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작년에 부르고 싶었던 에르난데스를 1년이 지나서 부를 수 있었던 것이다.

 팀 훈련도 열심히 하고 드디어 10월 12일 개막전에 나섰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22점을 득점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대한항공에게 3대 1로 지고 말았다.

  10월 17일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와의 두번째 경기가 있던 날이었다. 3세트까지 17점을 뽑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다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같은 편 선수의 발을 조금 밟으며 고통을 호소하면서 코트를 손으로 쳤다. 본인도 아마 큰 부상이란 것을 딱 느꼈는가보다. 나는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랬다. 그런데 발목골절로 판명되었다. 


  수술을 하면 최소 2~3개월의 회복시간이 필요하다. 에르난데스의 회복을 기다리자니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최태웅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단 두 경기만에 최태웅 감독과 에르난데스는 아쉬운 이별을 해야 하는 것이다. 에르난데스의 쓸쓸한 퇴장이 너무나도 아쉽다.

  이제 대체 선수를 물색해야 한다. 그런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그나마 작년에 괜찮은 활약을 했던 펠리페 선수가 아가메즈 대체선수로 우리카드 옷을 입고, 브람도 KB손해보험의 옷을 입었다. 삼성화재는 산탄젤로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다른 나라의 배구 경기도 이제 진행중이라서 괜찮은 선수를 빼오기도 쉽지 않다. 지난 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선수 중에서도 쓸만한 자원이 눈에 쏙 들어오지 않는다. 시즌 초반 벌써 2패를 안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당분간 국내 선수로 싸워야 한다. 하루빨리 대체 선수를 잘 물색하여 늦어도 3라운드부터는 투입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시즌 초반 큰 위기를 맞고 있지만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과 최태웅 감독은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천안 현대~~~짝짝짝 짝 짝.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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