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일 현대캐피탈 옷을 입다.


참 긴 세월 돌고 돌아 경기대 3인방이 다시 모였다.

신영석, 문성민, 황동일 이렇게 셋이

경기대 배구팀이 대학배구 최강자였던 시절이 있었다.

황동일은 세터 역할을 하며

신영석과 문성민이 공격하기 좋게 공을 올려주었다.

그래서 졸업 할 때는 프로팀들이

황동일을 잡으려고 애를 썼다.


08-09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우리캐피탈의 지명을 받게 된다.

하지만 곧 LIG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 된다.


프로 입단 첫해부터 주전이 되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하지만 불안한 토스와 

공격본능이 세터로서의 믿음을 주지 못하게 되자

11-12시즌 중 대한항공으로 트레이드 된다.


대한항공에는 한선수라는 걸출한 세터가 있으니

늘 백업이었다.

그러다가 13-14시즌은 삼성화재로 이적한다.

삼성화재에서도 큰 활약을 하지는 못한 것 같다.


박철우가 군입대 했을 때는 잠시 라이트 공격도 했지만

김명진 선수에게 밀려 백업 공격수가 되었다.


유광우 선수가 우리캐피탈로 이적하자

주전의 기회가 왔다.

하지만 불안전한 볼 배급이 발목을 잡았다.

왜냐하면 그는 고등학교때까지 공격수였다가

세터로 보직 이동한 케이스라

경기 운영능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올 FA에서 재계약 했지만 삼성화재는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도록 방출하였다.


프로 선수를 하며 4번이나 팀을 옮겼다.

그를 데려간 감독들은 언젠가 날개 짓을 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삼성에서도 방출당하자

어느 팀에서 그에게 손을 내밀지 궁금했었다.


아무 팀에서 그를 부르지 않으면 은퇴를 해야만 했다.

그때 황동일의 손을 잡은 이가 바로 최태웅 감독이다.

같은 세터 출신이기에 황동일을 조금 조련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그래서 돌고돌아 다시 경기대 3인방으로 뭉치게 된 것이다.

현대에 와서 반드시 제 몫을 해줬으면 좋겠다.

아마 대학시절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했던

문성민, 신영석과 다시 한팀이 되었으니

시너지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아들 생각에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훈련하겠다는

황동일 선수가 현대에서는 꼭 활짝 피었으면 좋겠다.

여기에서조차 밀리면 그는 은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말한다면 황동일 선수 당신은 공격수가 아니다.

세터라는 것을 명심하자.

세터 싸움에서 이겨야 배구를 이길 수 있다.

정말 이번 시즌에는 힘을 내서

현대캐피탈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길

응원한다.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황동일을 연호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


황동일

키: 192cm

몸무게: 90kg

출신교: 본오중-평촌고-경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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