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미국월드컵 자책골로 피살된 에스코바르 선수


오늘이 콜롬비다 에스코바르 선수가

피살된지 25년이 흘렀다.

그때 월드컵을 장면이 똑똑하게 기억난다.

사자머리 발데라마 선수가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면서

적재 적소에 패스하며 상대팀을 평정했던

남미 예선전을 기억한다.

아르헨티나를 5:0으로 이긴 무시무시한 전력으로

월드컵 본선에 합류하였다.


그래서 94미국 월드컵의 우승국 후보로

펠레는 콜롬비아를 꼽았다.

나도 어린 나이였지만 사자머리 발데라마 선수가

너무 좋았었다.

그래서 콜롬비아를 응원했었다.


하지만 94월드컵에서 콜롬비아는 힘을 못쓰고

예선 탈락하였다.

첫경기 루마니아에게 3대 1로 패하고 말았다.

2차전 미국과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예선 통과를

해볼 수 있었는데, 2대 1로 또 패했다.


미국 선수가 문전으로 패스한 공을

콜롬비아 수비수 에스코바르 선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예선 탈락이 확정되자 콜롬비아 국민들의 기대는

분노로 바뀌었다.

귀국하기만 하면 선수단을 살해하겠다고

공개적으로 협박도 하였다.

선수들은 귀국을 미뤘지만,

에스코바르는 책임을 지겠다고 하며 귀국한다.

그리고 며칠 쉬었다가 콜롬비아 리그와

남미 슈퍼컵 준비를 하겠다고 인터뷰 한다.

하지만 며칠 후 자신의 고향의 한 술집에서

16강 탈락의 원인은 에스코바르의 자책골이라고

생각한 괴한의 총탄에 사망한다.


콜롬비아와 피파는 충격에 휩싸였고

그를 추모하고 애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의 피살로 자살골이라는 용어 대신

자책골로 용어가 바뀌게 된다.


피파 월드컵 사상 가장 큰 비극이었던

에스코바르 선수의 피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피파는 그를 추모하고 있다.


아참. 콜롬비아 희대의 골키퍼 이키타 선수도 기억난다.

멀쩡하게 손으로 막을 수 있는 공을

스콜피온킥으로 막아내는 묘기는 지금도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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