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 종류, 독버섯 분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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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 종류, 독버섯 분류하기

우리나라 숲에는 약 2,000여종의 버섯이 자라고 있다. 이중 약 10%정도는 독버섯이라고 한다. 특히 독버섯은 식용버섯과 비슷한 것들도 있으니 독버섯의 특징을 알고 잘 분간하여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버섯을 형태적인 특징에 따라 구분한다고 해도 독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직접적인 판단은 어렵다고 한다. 그러니 잘 모르는 버섯은 식용으로 채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채취하더라도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독버섯인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잘못 아는 이유는 버섯의 색깔과 모양, 곤충이 버섯을 먹는지 유무, 찢어지는 모양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먹는 식용버섯과 비슷한 모양의 독버섯들이 많이 있으므로 야생에서 주의하여 채취해야 한다.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생각>

1. 색깔이 원색 계통의 화려한 것이라면 독버섯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독이 없는 버섯 종류에도 색깔이 뚜렷하고 화려한 것이 있다. 그러니 독버섯을 색깔로 구분할 수는 없다.

2. 대에 띠가 없으면 독버섯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맹독성 독버섯인 광대버섯 종류는 대에 띠가 있다.

3. 세로로 찢었을 때 잘 찢어지지 않으면 독버섯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산 모양의 버섯은 세로로 잘 찢어진다. 독버섯 중에서도 우산 형태로 된 것은 세로로 잘 찢어지기 때문에 찢었을 때 모양으로 독버섯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4. 소금에 절이거나 기름을 넣고 고온에서 요리하면 독을 중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독버섯 종류 중에 수용성이 아니거나 열에 강한 것이 많으므로 이렇게 먹는 방법은 상당히 위험하다.

5. 은수저를 넣었을 때 수저 색깔이 변하면 독버섯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독버섯 종류 중에서 은에 반응하지 않는 독도 있다. 

6. 곤충들이 먹지 않으면 독버섯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도 잘못된 생각이다. 대부분의 버섯은 곤충의 먹이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독버섯 종류>

1. 갈잎에밀종버섯

갓의 지름은 1~3 cm로 작으며 황색이다. 활엽수림의 이끼 사이에서 무리지어 발견된다. 작은 버섯이라 눈여겨 봐야 발견할 수 있다. 종종 식용버섯과 비슷하게 생겨 중독사고가 발생한다. 치명적인 아마톡신이 있는 맹독성 버섯이다.

2. 삿갓외대버섯

<땅에서 나는 느타리버섯>이라고 흔히 말하며 식용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장관 자극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버섯이다. 주로 늦은 여름과 가을에 활엽수림에서 무리지어 발견된다.

3. 두엄먹물버섯

농촌 들녘에서 흔히 아침에 발견되는 버섯이다. 해가 뜨면 먹물처럼 녹아내리는 특징이 있다. 술과 함께 먹으면 구역질, 구토, 복통 등을 일으키는데 3~4일 정도 지나면 자연치유가 된다. 

4. 독우산광대버섯

이 독버섯은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맹독을 자랑한다. 우리나라의 광대버섯 중 가장 독성이 강한 종류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전국에서 자생하며 참나무나 벚나무에서 잘 발견된다.

5. 황토색어리알버섯

둥근 공모양의 희귀버섯인 댕구알버섯과 모양이 비슷하여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버섯이다. 어리알버섯 종류도 둥근 공모양이므로 식용으로 오인하는 것이다. 

6. 담갈색송이

이름이 송이버섯과 비슷하여 먹는 버섯인줄 알고 섭취하기도 하는데 구토나 설사를 일으키는 중독사고가 있을 수 있다. 송이버섯은 소나무 밑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담감색송이는 활엽수림에서도 발견된다.

7. 독송이

송이버섯과 비슷하여 섭취해서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버섯이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이보텐산이 있는 독버섯이다.

8. 암회색광대버섯

갓 크기가 18 cm까지 크는 대형 버섯이다. 딱 보기에도 식용버섯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버섯이다. 그래서 이 버섯을 먹고 중독되었다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아마톡신이 있는 버섯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9. 노란다발버섯

여러 개의 버섯이 다발로 형성되는 점에서 식용인 개암버섯과 비슷하다. 황색과 황록색을 띠고 갓 표면에 무늬가 없다.

10. 독흰갈대버섯

식용버섯인 큰갓버섯과 비슷한 모양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독흰갈대버섯은 갓 중앙 부분에 별 모양의 황갈색 무늬가 있다. 또 버섯에 상처가 나면 적색으로 변한다.

11. 화경버섯

식용버섯인 산느타리버섯과 비슷하여 중독 사고가 일어난다. 화경버섯은 대 안쪽 부위에 검은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12. 개나리광대버섯

색깔이 전체적으로 황색으로 무난하여 식용으로 오인할 수 있다. 이것과 비슷한 식용의 달걀버섯이 오히려 독버섯처럼 색깔이 화려한 편이다. 

13. 붉은 싸리버섯

식용의 싸리버섯과 거의 흡사하다. 다만 색깔에서 약간 차이가 난다. 붉은 싸리버섯은 전체적으로 약간 붉은 빛을 띤다. 

14. 붉은사슴뿔 버섯

복용양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맹독성 독버섯이다. 붉은사슴뿔버섯이 어렸을 때는 영지버섯과 혼동할 수 있어 채취 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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