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에서 여자 모델들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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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에서 여자 모델들 사라지나?


  소주나 맥주 광고할 때 유명 연예인들이 광고를 하면 매출이 많이 올라간다. 그래서 술병에도 인기 연예인의 사진을 붙여 판매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행위가 음주를 미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부착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바꿀 전망이다.

  현재 국민건강증진법에는 주류 광고를 할 때 음주행위를 지나치게 미화하는 표현을 금지하지만, 연예인 광고에 관련된 규정은 없다. 그래서 보건복지부는 연예인 사진을 술병에 붙이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OECD회원국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부착하여 광고하고 있다. 지난번 국정 감사에서 남인순 의원은 담뱃갑에는 보기 흉칙한 사진을 붙여 놓고 있는데,  소주병에는 유명 연예인 사진이 부착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똑같이 술과 담배는 일급 발암 물질인데 담배는 흉칙한 그림을, 술에는 유명 연예인을 부착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특히 청소년들은 연예인을 모방하는 심리가 많은데, 여자 연예인이 술병에 붙어 있으면 청소년들의 음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며 술병 자체에는 연예인 사진을 붙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19세 이상 월간 음주율은 61%이다. 2005년 55%에서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음주로 인해 귀중한 생명을 잃거나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런데 음주 폐해 예방 사업 예산은 금연 예산의 1%에 불과하다. 금연 사업 예산은 약 1400억원인데 음주 폐해 예방 예산은 13억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음주 예방사업 예산을 증액할 필요성이 있다. 

  이제 소주병에서 아이린이나 수지 같은 여자 연예인을 보지 못하니, 소주 소비도 함께 줄어들고, 국민들의 건강도 좋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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