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거지 전거지 빌거 휴거 엘사 이백충 삼백충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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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거지 전거지 빌거 휴거 엘사 이백충 삼백충이란


요즘 초등교실에서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나 주택에 대해 놀림감이 되고 있다고 한다. 또 부모님의 소득에 따라서도 이백충, 삼백충이라고 하며 별명처럼 부른다.

그럼 어떤 말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월거지란 월세 사는 거지이다. 즉 월세 거주자를 비하하는 말이다.

전거지란 전세 사는 거지, 빌거란 빌라에 사는 거지, 휴거란 휴먼시아에서 월세로 사는 거지, 엘사란 LH아파트에 사는 거지 등 모두 주거 형태에 따른 혐오적이고 차별적으로 비하하는 말이다.


부모님의 소득에 따라 이백충, 삼백충이라고 불리는데 월소득 이백 이하면 이백충, 삼백이라면 삼백충이라고 비하한다. 원래 인터넷 카페 등에서 사용하던 말이 이제는 초등학생도 꺼리낌없이 사용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월세나 전세의 개념은 제대로 알기나 하는지 참 궁금하다. 부모님 소득은 또 어린 학생들이 어떻게 아는지 참 희한하다.

초등학교 교실에서까지 저런 표현으로 반 친구들을 놀린다는 사실에 임대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다른 아파트로 이사가려고 한다. 아이가 학교가서 놀림을 받기 때문이다. 또 학부모회에 참석해서 임대아파트에서 산다고 하면 일단 눈을 내리 깔고 무시한다고 한다.


사는 곳에 대해 부모들이 무시하는 표현을 평소에 쓰니 아이들도 그대로 배우는가 보다. 물질만능주의가 이렇게까지 초등교실에서 죄의식 없이 일어난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 

 부모들의 특권의식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반영된 사회풍조가 이런 세태를 낳지 않았나 생각된다. 자기 자식이 누구와 친하다고 하면 그 친구는 어디에 사느냐, 만약 사는 곳이 임대주택이라면 그 친구와 놀지 마라 하는 식의 지도는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아이가 다른 친구들과 공감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부모가 올바른 교육관을 가지고 타인을 존중하는 방법과 남을 무시하지 않도록 자녀를 훈육해야 한다. 

특히 엄마들 모임에서 자녀를 데리고 갔을 때 말조심을 해야 한다. 누구네 집은 돈을 얼마 벌고 임대주택에 산다는 둥 남을 비하한다. 아이들끼리 놀다가도 그걸 아이가 다 듣고 있다가 학교에 가서 친구를 비하하게 된다.

 아이들의 정신 세계는 부모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일단 부모부터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자녀를 교육해야 한다.

교실에서는 평등해야 하고, 제발 저런 나쁜 말들은 농담이라도 하지 말아야되겠다. 이런 것이 학교폭력, 왕따의 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교실에서 아이들이 고운 꿈을 키우며 자라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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