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혼천의도 중국 것이라고 황당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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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혼천의도 중국 것이라고 황당 주장

중국 매체에서 한국의 만원권 뒷면에 중국 한나라때 만든 천체관측기 혼천의가 그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사람들은 혼천의가 마치 한국에서 만든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하며, 이는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말한 한나라 때 혼천의는 후한때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만원권에 나타난 혼천의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다.  즉 조선에서 만든 한국 고유의 천체관측기구이다.

우리나라에서 혼천의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고 주장한 적도 없는데, 왜 갑자기 중국에서 혼천의를 물고 늘어지는가? 한국이 중국 고유의 전통을 도둑질 했다며 혼천의를 한국 만원권에 쓰지 말라는 억지 주장인 것이다.

물론 혼천의는 중국에서 만들어져서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중국 것을 사용했다. 그러나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의 명을 받은 장영실이 제작한 것이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혼천의가 1443년에 탄생한 것이다. 1437년에는 혼천의를 간략하게 만들었는데 그것은 바로 간의이다.

하지만 혼천의는 임진왜란 때 불타서 소실되었다가 17세기에 다시 만들었다. 혼천의는 천체를 모형으로 만들어 운행하도록 만들어 천체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 중국의 것을 개량하여 만든 천문관측기라고 말할 수 있다. 중국 것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으니 우리나라에 맞게 만든 것이다.

그럼 왜 만들었는가? 우리나라에 맞는 천문관측기구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태양은 왕을 상징한다. 그런데 갑자기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이 나타나면 왕을 가리는 것을 뜻하므로 백성들은 동요할 수 있다. 그러나 미리 혼천의를 가지고 일식을 예상하여 백성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 매우 정교하여 기록에 의하면 천문관리가 일식 예보를 실제보다 15분 늦게 예측하여 곤장을 맞았다는 기록이 있다. 또 농업 사회이므로 하늘의 천문 움직임을 잘 살펴 농사에 도움이 되도록 한 것이다.

다른 나라의 훌륭한 문화를 모두 중국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태도에 황당할 뿐이다. 국격이 떨어지는 중국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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