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망으로 입단하는 이강인, 이적료 20%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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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팀을 옮길 때는 이적료를 지급한다. 이적료는 선수가 받는 것이 아니라 구단과 구단 사이에 돈을 주고 받는다. 그런데 파리 생제르망으로 입단하는 이강인은 이적료를 20% 챙기게 되었다. 그 이유는 전 소속팀 발렌시아가 아무 조건없이 이강인을 방출했는데서 출발한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2020-2021 시즌을 끝마치고 발렌시아는 브라질 공격수 안드레를 영입했다.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에서는 비유럽 선수를 3명까지만 팀에 보유할 수 있다. 안드레는 비유럽 선수이므로 1명을 내보내야 했는데 그때 대상이 이강인이었다.

아무 조건없이 시장에 내놓은 발렌시아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던 상태인데 안드레를 영입하기 위해 아무런 조건없이 거저로 이강인을 내놨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더 데리고 있었다면 이적료를 챙길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아니했다. 

 

주전 선수로 뛰지 못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풀어준 것인지, 아니면 비유럽 3명 쿼터를 맞추기 위해 이강인을 내보낸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이강인은 그렇게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이적료 한푼 들이지 않고 영입했다. 이때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마요르카에게 조건을 내걸었다. 만약 나중에 이강인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때 이적료의 20%를 이강인 선수에게 지급한다는 조건이었다. 어차피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공짜로 데려왔으니 이강인을 이적시켰을 때 나오는 이적료는 공짜로 얻는 순수익이기에 마요르카에서도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었다.

이렇게 20%를 지급한다는 약속에 의거하여 이번에 파리생제르망에 입단하면서 생기는 이적료 310억원 중 약 62억을 이강인도 받게 된다.

한푼 안들이고 이강인을 영입한 마요르카는 그야말로 최고의 이적료 선물을 받는 셈이다. 이와 반대로 발렌시아는 2년 전에 이강인을 이적료 없이 보냈기에 무능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강인은 마요르카로 이적하면서 초창기 주전 경쟁에서 밀려 마요르카에서도 실패하지 않을까 염려되었다. 그러나 작년에는 38경기 중 33경기를 선발로 뛰며 6골 6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자신을 방출했던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는 결승골과 도움을 기록, 2승을 이끌며 전 소속팀 발렌시아에 비수를 꽂기도 했다.

 

이면 조건으로 친선경기도 있어

한편 이적료 이외에도 마요르카와 파리생제르망 간에 친선 경기를 한다는 이면 조건도 있다. 아마 내년 1월 쯤 친선경기가 있을 전망이다. 마요르카에서 한층 더 성숙한 이강인이 PSG에서 네이마르, 음바페 등과 함께 훌륭한 시즌을 보냈으면 한다.

이강인 연봉은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은 40만 유로(약 5억 7천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파리 생제르망에서는 이강인은 연봉으로 400만유로(약 57억원)를 받을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마요르카 시절보다 약 10배가 수직 상승한 금액이다. 그렇지만 실력에 비해 연봉은 적은 편이라고 생각된다. 파리에서는 몇 백억원 대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대스타 선수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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