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예식장 신신예식장과 신신장학회 백낙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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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예식장 신신예식장과 신신장학회 백낙삼 씨

1967년에 문을 연 한 예식장이 있다. 바로 신신예식장이다. 백낙삼 씨가 부인 최필순 여사와 함께 운영해 온 예식장이다. 그런데 왜 예식장 이야기냐고?

그건 바로 이 신신예식장이 무료로 14,000여 쌍을 결혼식을 올려 준 곳이기 때문이다. 돈이 없어 웨딩드레스를 입지 못하는 가난한 부부를 돕고자 무료 예식장을 만든 것이다. 

결혼식 비용은 무료로 하되 사진값만 내라고 했다. 그런데 그 사진값마저도 내지 못하고 도망간 부부도 있었다고 한다. 

예식장 20주년에는 신신장학회를 설립하여 후학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예식장 앞에 무료 우산을 놓고 쓰고 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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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방송에 소개된 신신예식장

이런 선행이 널리 알려져 최근에 유퀴즈에 방영되는 등 다양한 방송에서 신신예식장을 소개했다. 또 신신예식장이라는 책도 출간되어 백남삼 씨의 인생 철학을 엿볼 수 있다고 한다. 한승일 작가가 쓴 책인데 신신예식장의 노부부 모습에 반해 백남삼, 최필순 부부의 이야기를 책으로 정리했다고 한다.

나도 백낙삼 씨의 이야기를 듣고 책을 펼쳐보았는데, 사진이 많이 들어있고, 글도 어렵지 않게 써서 슬슬 읽힌다. 아무리 늦게 읽어도 1~2시간이면 다 읽는다.

예식장 모습이 토속적이어서 영화 국제시장의 한장면으로 등장했고, 만 번 이상 주례를 봐서 대한민국 주례 최다 보유자라고 한다.

이렇게 좋은 일만 하신 백낙삼 씨가 현재 91세인데 안타깝게도 뇌출혈로 투병 3개월째라고 전해졌다. 뇌출혈로 운동기능이 나빠져 재활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신신예식장은 무료로 운영중이라고 한다. 그의 아내가 예식장 운영을 하고, 교육자였던 친척이 주례를 서고, 아들이 사진촬영과 예식을 진행한다고 한다. 

앞으로도 무료 예식장을 계속 운영하겠다는 가족들은 아버지 백낙삼 씨가 빨리 완쾌해서 예전처럼 주례도 보고 사진도 찍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백낙삼 씨처럼 훌륭한 분들이 계속 나온다면 대한민국은 참 따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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