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동대표, 감사인 줄 몰라보아 해고된 경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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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충실한 경비원 해고 되다.


내가 사는 아파트 바로 아래층 주민이

아파트 부녀회장이다.

그런데 지난 추석 전날 새벽 2시까지 술마시고

노래를 불러대서 잠을 깨고 말았다.

참을려고 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서

관리사무실에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관리사무실에서 경비원에게 연락하여

소란스러움이 일단락 되었다.

지금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그 사람들을 만나면

아직도 기분이 좋지 않다.

그나마 경비원 말을 잘 듣고

조용해져서 잠을 잘 수가 있었다.


그런데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해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던 동대표이고 감사인

주민을 제지하던 경비원이 해고되어 말썽이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비원이

그 술취한 사람을 제지하자

내가 누군 줄 아느냐고 하면서

오히려 큰소리를 냈다.


아파트 동대표이고 감사인 자신을

경비원이 몰라본다고 큰소리를 질렀다.


경비원은 동대표이고 감사인 사람이

그렇게 술마시고 소란피우면 되느냐고 이야기 했다.


이후 그 술취한 주민은 경비원을 해고하라고

관리사무소를 압박했다.

관리사무소는 용역회사 소속이라

어쩌지 못한다고 하자

이번에는 용역회사에 전화를 계속 걸어

해고하라고 압력을 가했다.


결국 그 경비원은 해고되고 말았다.

본연의 업무를 충실한 경비원에게

상을 주지는 못할망정

해고라니 터무니 없다.


술먹고 난동피우는 사람이 동대표인 아파트라면

별로 살기 좋은 아파트는 아닌가 싶다.

경비원은 그나마 다른 아파트로 전보조치되어

다행이지만 억울한 심정은 지울 수 없을 것이다.


노동청에 신고하고 싶지만, 용역회사 직원들까지

피해가 갈까봐 망설여지고 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동대표가 무슨 큰 벼슬도 아니고,

왜 이렇게 부끄러운 짓을 하는가?


다같이 어울려 사는 그런 사회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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