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조력자살의 뜻, 안락사의 뜻, 존엄사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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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조력자살의 뜻, 안락사의 뜻, 존엄사의 뜻

이탈리아에서 합법적인 조력 자살이 처음으로 실행되었다고 합니다. 12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40대 남성 이야기입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전신마비로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독극물 주입 장치를 통해 조력 자살이 이루어진 것 입니다.

조력자살의 뜻

조력자살은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안락사와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안락사는 의료진이 환자에게 직접 죽음에 이르게 해 줍니다. 조력자살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인데, 그걸 의료진들이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즉, 조력자살은 약물을 처방받아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입니다.
한편 존엄사는 더이상 치료를 해도 의미가 없을 때, 의료적인 치료를 스스로 중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남성은 재작년 8월에 조력자살을 보건당국에 신청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심리 끝에 환자의 상태가 조력 자살 기준에 해당한다고 하며 승인해 주었습니다.

의료진은 남성에게 독극물을 주입하여 고통 없이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자살을 죄악시 여기는 이탈리아 로마 카톨릭

바티칸시국에 교황청이 있는 이탈리아 로마는 세계 카톨릭 국가의 중심축입니다. 카톨릭의 교리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죄악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9년 이탈리아 헌법재판소는 조력 자살을 부분적으로 합법화 결정을 내렸습니다.
조건부로 조력 자살을 허용한 것입니다.

현재 이탈리아 보건당국에서는 치료가 될 가망성이 거의 없는 사람이 기계장치로 연명하고 있다면 환자들에게 조력자살 희망여부를 물어 승인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역사상 최초로 조력자살이 이루어진 남성은 유언을 남겼습니다.
"삶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밧줄의 끝자락에 있다."라고 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하였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안락사나 조력자살이 허용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연명치료는 사전의향서를 작성하여 연명치료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삶도 중요하지만 품위있는 죽음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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