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강도 방역정책에 시위대 백지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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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강도 방역정책에 시위대 백지시위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곳곳에서 고강도 방역정책에 반발하는 시위가 한창이다. 이를 취재하던 BBC기자도 폭행하고 수갑을 채워 잡혀갔다. 시위대들은 백지를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특히 사람들은 이번에 잡혀간 에드 로렌스를 걱정하고 있다. 중국 공안으로부터 구타와 발길질을 당했는데 이렇게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가 있는 것인지? 중국 공안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로렌스의 안전을 위한 일이라고 둘러대는데 믿을 수가 없다.

카타르 월드컵 관중들은 노마스크인데...

지난 주말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가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도시에서 벌어졌다. BBC와 같은 외신 기자가 잡혀갈 만큼 혼란스런 시위였다.

세계는 지금 마스크에서 벗어나려고 하는데 중국은 자국의 미비된 의료시스템을 이유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그런데도 코로나19 감염자들은 급증하고 있고, 중국인들은 봉쇄정책에 더이상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

A4용지를 이용한 백지시위

중국인들이 제로코로나 정책에 반발하며 한 손에는 A4용지를 들고 시위를 한다. 아무런 글귀가 없지만 중국인들이 원하는 내용은 무엇인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렇다고 특정 글귀를 써서 피켓 시위를 하면 중국 공안의 엄격한 검열과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SNS에 글을 올리는 표현의 자유도 봉쇄하고 있다. 그러니 자신을 보호하며 자신들의 뜻을 알리기 위한 백지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봉쇄 대신 자유를 원한다며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문화혁명 2.0을 끝내라고 하고, 시진핑 물러나라고 외치고 있다.

홍콩과 모스크바에서의 백지시위

백지시위는 정부 당국의 정책에 반발하는 일종의 저항을 상징하는 시위다. 2020년 홍콩에서 표현의 자유가 없어지는 국가보안법 즉 홍콩보안법이 통과되자 이를 반대하는 백지시위가 평화적으로 이루어졌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략을 반대하는 백지시위가 있었다.

중국 백지시위에 참여한 한 시민은 백지에 자신들이 말하고 싶은 내용을 쓸 수는 없지만 말할 수 없는 모든 것을 나타내는 백지라고 말했다.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백지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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